▲ 일본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24일 독일과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을 청소하고 있다. ⓒFIFA SNS
▲ 일본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24일 독일과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을 청소하고 있다. ⓒFIFA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우승 후보 독일을 꺾은 일본 남자축구대표팀에 세계가 놀란 가운데 일본 서포터들이 보인 행동도 호평받고 있다.

지난 2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와 에콰도르 경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경기가 끝나고 일본 유니폼을 입은 팬들 일부가 관중들이 떠난 자리에 남은 쓰레기를 하늘색 봉투에 담았다.

한 바레인 출신 유튜버가 이를 촬영해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면서 일본 팬들의 선행이 순식간에 세계로 알려졌다.

영국 더선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일본 팬들이 믿을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고 감탄했다.

이어 "카타르 사람들도 일본 팬들에게 영향을 받아 그들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미러도 "일본 팬들이 자국 경기가 아닌 다른 경기였는데도 경기장에서 청소로 카타르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SNS에서도 일본 팬들을 향한 국적을 가리지 않고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한 팬은 "일본인들은 언제나 양심적"이라고 적었고, 다른 팬은 "그들은 유치원 무렵부터 쓰레기를 줍도록 교육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팬은 "매 대회마다 기분 좋은 행동을 하는 그들이 인류의 구원일지도 모른다"고 치켜세웠다.

주요 대회에서 일본 팬들의 선행이 주목받은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그랬다. 일본은 16강전에서 벨기에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탈락 아픔에도 일본 팬들이 관중석에 쓰레기를 치우고 정리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2019년 럭비 월드컵에서도 일본 팬들의 선행은 '지구상에서 가장 착한 나라'로 호평받았고, 메이저리그에선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데일리메일은 "일본은 다른 대회에서도 비슷한 선행으로 좋은 평판을 얻고 있으며, 이미 중동에서 갈채를 받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일본 팬들은 이날 독일을 2-1로 꺾은 뒤에도 경기장에 남아 청소했다. FIFA 공식 SNS도 이를 주목하며 "놀라운 승리를 거둔 뒤 경기장 청소를 위해 남아 있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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