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김민재가 축구대표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손흥민-김민재가 축구대표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바짝 얼어있는 막내 양현준 ⓒ대한축구협회
▲ 바짝 얼어있는 막내 양현준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자. 가보자~."

시차 적응은 '괴물'에게는 큰 의미가 없어 보였다. 상당히 가벼운 몸놀림으로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다. 중앙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소집 사흘째 훈련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이어갔다. 전날(20일) 김민재를 비롯해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작은'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이 합류하면서 이날이 완전체 훈련이었다. 

물론 26명이 모두 모이기는 했지만, 조규성(전북 현대)이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다. 조영욱(FC서울)이 추가 발탁, 27명으로 늘었다. 조규성은 팀을 돌아가지 않고 대표팀에 남아서 몸 관리에 집중한다. 

훈련 시작부터 분위기는 뜨거웠다. 기초 체력 운동으로 시작했는데 김민재가 소리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전에도 김민재는 목청 높여가며 동료들의 집중력을 높인 바 있다. 

흥미롭게도 김민재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같은 조에서 훈련했다. 김민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손흥민은 "(김)민재 좋다~"라며 독려했다. 그러자 김민재는 장난을 치며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참' 김영권(울산 현대)은 보기 좋았는지 볼 다루기 실수를 했고 김민재가 "집중! 집중!"이라고 압박해 분위기를 더 밝게 만들었다. 

형들의 가벼움과 달리 막내급 자원들은 오직 훈련 기구와 씨름했다. 양현준(강원FC)은 로봇처럼 움직였고 그 뒤를 '작은' 정우영이 따랐다. 벤투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서라면 한 동작도 그냥 할 수 없었다.

팀의 중심 축이 모두 합류하면서 벤투 감독이 원하는 훈련도 유연하게 돌아갔다. 25분여 가벼운 운동 뒤 미니게임으로 들어가자 취재진을 향해 양해를 구했다. 변화를 예고했기에 분명한 과정에 따른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자신의 전략, 전술이 새 나가지 않게 퇴장하는 취재진을 계속 지켜봤다. 이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과 동시에 비기에 대한 자신감에 동시에 보이는 벤투 감독의 행동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