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경원. ⓒ대한축구협회
▲ 권경원.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권경원(30, 감바오사카)은 1차전에서 상대의 자책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며 공을 돌렸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중국과 치른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권경원은 이날 승리에 앞장섰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롱킥으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경기의 리드를 잡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에 “선제 득점에 빠르게 나오지 않았다. 빨리 나오면 경기를 더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 골이 들어가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페네르바체)와 김영권(울산현대)이 모두 빠진 벤투호의 수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들의 부재 속에 치르는 대회인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권경원은 “민재랑 영권이 형은 증명할 필요가 없는 좋은 선수들”이라며 “하지만 없는 와중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두 사람이 해왔던 것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격정과 달리 권경원은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견고한 수비를 뽐냈다. 권경원은 “유민이가 워낙 말도 많이 하는 스타일이고 능력도 있는 친구여서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오래 호흡을 맞췄던 것처럼 편하게 경기했다”라며 "공격수, 미드필더들이 앞선에서부터 잘 압박해줘서 수비에서 크게 할 게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벤투호는 오는 24일과 27일 각각 홍콩, 일본과 맞붙는다. 홍콩도 쉽지 않은 상대지만 운명의 한일전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권경원도 한일전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을 다 잘 알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 소집됐다”라면서 “한일전이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하자는 말보다 경기장에서 순간순간마다 간절하게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권경원은 이미 앞서도 대회 우승에 두 차례나 일조한 바 있다. 2017년과 2019년에도 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경기를 돌아보면 쉬웠던 경기는 없었던 것 같다. 위기도 있고 찬수도 있었다. 위기는 잘 넘겼고 찬스는 잘 잡아서 우승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에도 위기를 어떻게 잘 넘기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남은 시간 동안 컨디션 관리 잘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4회 연속 우승에 대한 의지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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