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춘천, 박대현 정형근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의 정교한 양발 슈팅과 기본기는 온전히 아버지 손웅정(60)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작품이다.

학교 축구부에 보내는 대신 자신이 선수 시절 경험한 '후회'를 바탕으로 그만의 육성 프로그램을 짰다.

이른바 '손웅정 훈련법'으로 불리는 SON축구아카데미 시스템에 변화 바람이 인다. 데이터 전문기업과 손잡아 더 체계적인 선수 육성을 꾀하고 있다.   

SON축구아카데미는 지난 2일 웨어러블 EPTS 선두 기업 '핏투게더'와 업무 협약을 맺고 프로 구단에 보급된 선수 분석 시스템을 아카데미에 도입했다.

▲ SON축구아카데미는 손흥민을 키운 방식 그대로 유소년 선수를 가르친다. ⓒ 곽혜미 기자
▲ SON축구아카데미는 손흥민을 키운 방식 그대로 유소년 선수를 가르친다. ⓒ 곽혜미 기자

2017년에 창립한 핏투게더는 선수 몸에 부착해 운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웨어러블 기기 '오코치'를 제공하는 풋볼 사이언스 스타트업이다. 호주 북아일랜드가 주름잡던 웨어러블 EPTS 시장의 신흥 강자다.

2020년 1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퀄리티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설립 3년 만에 기존 해외 경쟁사를 '기술력'으로 제쳐 화제를 모았다.

손 감독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지향점은 변함없다. 이곳에 몸담은 유소년 선수가 온전히 성장하는 데 (감독으로서) 한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을 뿐"이라며 "핏투게더 기기인 오코치를 아이들에게 충실히 입혀 훗날 성인이 됐을 때 정말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적인 면도 소홀함 없이 챙기고 싶다. 경제적으로 상황이 많이 열악한데 핏투게더에서 (대승적으로)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친형이자 현재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선수단을 지도하는 손흥윤(33) 코치도 "개개인의 데이터가 누적된다면 의미가 상당할 것이다. 그것이 모든 걸 말해 주진 않겠지만 (유소년 육성에) 적잖은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는 "SON축구아카데미는 세계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유소년 선수를 육성하고자 고민하는 비전을 갖고 있는 곳"이라면서 "핏투게더에서 개발한 오코치를 통해 선수들 퍼포먼스를 어떻게 관리하고 최적화할 것인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밖에도 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업무 협약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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