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앤소니 페티스(28, 미국)의 '쇼타임'이 멈췄다. UFC 라이트급 장기 집권이 조심스럽게 예상됐던 페티스의 행보가 2차 방어전에서 멈췄다. 반면 하파엘 도스 안요스(30, 브라질)는 페티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도스 안요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UFC 185' 라이트급 타이틀매치에서 페티스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당초 챔피언 페티스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도스 안요스는 이러한 전망을 완전히 뒤집었다. 타격은 물론 그래플링에서도 페티스에 우위를 보였다. 1라운드에서 도스 안요스는 재빠른 펀치로 페티스의 안면을 공략했다. 어느새 페티스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고 도스 안요스에 유효타를 허용했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도스 안요스는 그라운드 자세에서 페티스를 압박했다. 타격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페티스는 그래플링으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의 힘에 밀려 좀처럼 비상구를 찾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도 도스 안요스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킨 도스 안요스는 로우킥과 하이킥을 적절히 구사했다. 펀치와 킥 그리고 그래플링 등 다양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페티스는 선제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도스 안요스의 펀치를 계속 허용한 페티스는 오른쪽 눈가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 도스 안요스는 강력한 힘으로 페티스를 옥타곤 구석에 몰아넣었다. 페티스는 간간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방에게 충격을 주지 못했다.

힘이 빠진 페티스는 3라운드에서 암바를 허용할 위기에 몰렸다. 간신히 서브미션 패를 당할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도스 안요스의 일방적인 공격에 고전했다. 지속적으로 페티스를 압박한 도스 안요스는 마침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페티스는 지난 2013년 8월 UFC 164에서 벤 헨더슨에 암바로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1년 3개월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오랫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자 일부에서는 페티스에 '이름 뿐인 챔피언'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 열린 UFC 181에서 단 한 번도 서브미션으로 패한 적이 없는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길버트 멜렌데즈에 길로틴초크로 제압했다. 이 경기 승리 후 페티스의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투지가 넘친 도스 안요스에 페티스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도스 안요스의 챔피언 등극으로 인해 라이트급의 판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사진 = 하파엘 도스 안요스 ⓒ Gettyimages, 영상 = 캐스터 박종윤, 편집 = 배정호, 김용국]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