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향하는 트레이 터너.
▲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향하는 트레이 터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격수 FA 최대어 트레이 터너(29)를 영입하기 위해 3억 달러보다 더 큰 금액을 제시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터너에게 필라델피아 필리스보다 더 큰 금액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얼마를 제시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소득세율이 펜실베이니아주보다 높은 것을 고려해도 샌디에이고가 제시한 금액은 소득세 차이를 웃돌 정도로 더 컸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은 이날 터너가 필라델피아와 11년, 총액 3억 달러(약 3961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터너는 11년 뒤면 만 나이 40살이 된다. 사실상 현역 생활을 필라델피아에서 마무리하기로 결심한 것이기에 놀라움을 안겼다. 계약 조건에는 모든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있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 못지않게 터너 영입에 진심이었다. 이미 유격수 김하성(27)과 페르난데스 타티스 주니어(23)가 있는데도 보강을 원했다. 김하성은 공격력은 메이저리그 평균과 비교해 아쉬워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를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한다.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와 손목 부상, 금지약물 복용 혐의만 없었어도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보강을 노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디애슬레틱은 정상급 유격수를 더 추가하려는 샌디에이고의 움직임에 "엄청난 사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터너는 샌디에이고의 적극적인 구애를 외면했다. 샌디에이고와 2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끝내 필라델피아와 손을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지명했던 유망주를 다시 거두려 했지만,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8년 동안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터너는 친정팀의 구애를 받아주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잰더 보가츠(30) 역시 샌디에이고가 노리는 대어급 FA 유격수다. ESPN은 보가츠의 몸값을 6년 1억68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보가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빅리그 10시즌 통산 1264경기, 타율 0.292(4834타수 1410안타), OPS 0.814, 156홈런, 683타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확실히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는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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