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이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조규성은 두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이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조규성은 두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이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조규성은 두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이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조규성은 두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월드컵 2차전 잔혹사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몸은 역동적으로 움직였지만,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몸을 던지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벤투호가 보여줬다.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마치 8년 전인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의 느낌이었다. 당시에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구자철과 손흥민이 골을 넣었지만, 결과는 2-4 패배였다. 

반전을 위해서는 정확한 공격 전개와 확실한 크로스가 필요했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종아리 근육 부상을 딛고 선발 출전하는 등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었다는 점에서 가나보다는 분명 더 열정적이었다. 

전반 20분까지도 한국은 슈팅이 4개, 가나가 0개였다. 유효슈팅으로 연결짓던가 골을 넣던가 확실한 공격이 필요했다. 그러나 가나는 대형을 뒤로 물리고 한국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조급해지기를 바랐다. 1무를 안고 있는 한국과 1패를 안고 싸우는 가나는 분명 자세가 달랐기 때문이다.  

가나는 한국의 측면에서 정확하게 골을 만들었다. 가나의 수비 뒷공간을 활용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했지만, 오히려 역으로 당했다. 냉정하게 다시 돌아보는 것이 중요했다.

후반 시작 후 나상호(FC서울), 12분 이강인(마요르카)이 연이어 투입됐다. 측면에서 중앙을 지향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가나가 공격지향이기에 분명 공간이 날 것처럼 예상됐고 13분과 16분 조규성이 머리로 멀티골을 넣었다. 이강인과 김진수가 각각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가 그대로 조규성의 머리에 닿아 골이 됐다. 

운동장 열기는 골이 계속 터지면서 뜨거웠지만, 차분해야 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골을 다시 내주며 2-3이 된 뒤 35분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투입했다. 4-4-2 전형으로 바꿔 가나를 상대했다. 골 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에서 중앙 공격수 한 명을 더 넣어 가나의 수비 부담을 더 가하려는 시도를 아끼지 않았다. 

모 아니면 도였다. 승점을 벌어 놓아야 16강 희망을 살릴 수 있었다. 지속해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가나 수비에 막혔다. 그래도 크로스는 계속하는 것이 중요했다. 가나 수비는 지쳐 있었다. 사실상 벤투호가 볼 간수에서 실수하지 않고 공격 전개만 차분하게 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시도는 많았을 뿐 통하지 않았다. 아쉬움만 진하게 남는 크로스 시도였다. 조금만 더 빨랐다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더 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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