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단 한 경기 만에 우승후보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새벽 4시(한국시간) 멕시코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예상하기 힘든 경기다. 평소대로라면 당연히 세계랭킹 3위 아르헨티나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특히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앙헬 디 마리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이 있는 공격진은 세계 최강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 이후 모든 평가가 바뀌었다. 아르헨티나는 C조 최약체로 불리던 사우디아라비아에 고전했다.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에만 7개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낚시 수비에 제대로 걸렸다.

후반엔 연거푸 두 골을 헌납,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메시의 위력은 크지 않았다.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도 우승후보라 불리기에 무리가 있었다.

멕시코는 자신만만하다. 1차전에서 폴란드와 1-1로 비긴 멕시코는 아르헨티나를 잡으면 16강에 가까워진다.

자신들보다 전력이 한참 아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잡는 걸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 무엇보다 멕시코는 월드컵 7회 연속 16강에 오를 정도로 조별리그에선 적수가 없는 절대강자다.

게다가 멕시코 감독인 타타 마르티노는 메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메시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에다 2013-14시즌엔 바르셀로나 코치로 메시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마르티노는 "아르헨티나와 메시를 떨어트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다"며 "난 멕시코가 이길 수 있다면 모든 걸 할 준비가 됐다. 메시는 지난 15년간 최고의 축구선수였다. 그를 막는 게 어렵다는 걸 알지만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혔다. 발롱도르 7회 수상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우승, 라리가 득점왕과 도움왕 등 무수한 영광을 누린 메시에게 한 가지 없는 건 월드컵 우승이다.

아르헨티나가 멕시코에게 진다면 16강 진출은 물 건너간다. 위기의 상황에서 메시는 전 스승이 이끄는 팀을 만났다.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연거푸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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