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 조상현 감독과 양준석(왼쪽부터) ⓒ KBL
▲ 창원 LG 조상현 감독과 양준석(왼쪽부터)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끝까지 확실하지 않았다.

대학 최고의 가드냐, 빅맨이냐를 놓고 고민했다. 드래프트 현장에서도 누구는 "양준석(21, 180cm)이 1순위다", 또 다른 이는 "LG는 이두원(22, 204cm)을 찍었다"고 말했다.

27일 열린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 통일이 되지 않았다.

1순위는 양준석과 이두원 둘 중 하나가 확실했다. 다만 두 선수 다 장단점이 뚜렷하고 포지션이 달라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의 고민이 깊어졌다.

포인트가드 양준석은 경기를 조립할 줄 알았다. 패스와 템포 조절을 통한 경기 운영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무대 적응만 마친다면 어느 팀에 가든 주전 가드를 맡을 만한 재능을 지녔다.

약점은 크지 않은 키와 몸싸움이다. 또 올해 초 전방십자인대를 다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복귀 일정이 불투명해 코트에 서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두원은 204cm에 달릴 수 있는 빅맨이다. 달릴 수 있는 빅맨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희소성이 있다. 다만 농구를 늦게 시작해 기본기가 떨어지고 투박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LG 조상현 감독은 단상 위에 올라 양준석의 이름을 불렀다. 드래프트가 끝나고 만난 조상현 감독은 양준석 지명에 대해 "솔직히 고민이 많았다. 빅맨 김준일이 내년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서 센터 포지션도 필요했다. 코칭스태프, 전력분석원들과 매일 논의했다. 어떤 날은 누구였고, 다음 날은 다른 선수로 계쏙 바뀌었다"며 "(양)준석이는 내가 대표팀에서 육성 프로그램을 할 때 한 달 간 데리고 있었다. LG에 있는 기존 가드들과는 또 다른 유형이다. 준석이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부임 첫해부터 좋은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상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았다. 조상현 감독은 "4월에 큰 부상을 당한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미래를 봤다. 이재도, 한상혁 둘 만으로는 가드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부상은 시간이 지나면 본인이 재활을 잘해서 돌아올 거다. 선수는 11월, 12월을 생각하는데 충분히 시간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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