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김기훈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김기훈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언제든지 중요할 때 (김)기훈이를 투입할 수 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5강 굳히기에 총력을 다할 뜻을 밝혔다. 그 승부수 가운데 하나가 좌완 김기훈(22)이다. 김기훈은 2019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기대주로 상무에서 제대하자마자 2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기훈은 상무에서 2시즌 동안 뛰면서 제구와 밸런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16경기에서는 6승2패, 85⅓이닝,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하며 입대 전보다 구위가 향상됐다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했다. 

김 감독은 김기훈이 즉시 전력감은 맞지만, 어떤 상황에 투입할지 고민이 깊었다. 김 감독은 22일 김기훈을 1군에 불러올릴 때만 해도 "편한 상황에서 투입해야 부담감이 덜할 텐데, 대기는 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필승조인 장현식과 정해영이 든든히 버텨주면서 김 감독의 고민이 조금은 해소됐다. KIA는 22일 창원 NC전에서 3-1로 신승하며 9연패 늪에서 벗어났는데, 장현식이 1⅔이닝, 정해영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덕분에 5위를 사수할 수 있었다. KIA는 63승69패1무로 6위 NC(59승68패3무)와 1.5경기차로 거리를 벌렸다. 남은 11경기에서 5강을 굳히기 위해서는 김기훈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 

김 감독은 "기훈이는 어차피 신인 때부터 뒤에서 책임감 있게 던진 경험이 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훈이를 중요할 때 투입해 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남은 시즌 더 많은 승수를 쌓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뒷문이 든든하게 버텨줘야 한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무리가 돼도 감독님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생각이다. 항상 내보내만 주시면 멀티 이닝도 가능하다"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정)해영이가 (최근) 열흘에 두 번 나왔나, 불펜 에이스인데 출격을 못하니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정해영이나 장현식이 계속해서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주면 더할 나위 없지만, 두 투수에게만 부담이 쏠려선 안 된다. 김 감독은 김기훈이 두 필승조의 부담을 나눌 중요한 임무를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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