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곽혜미 기자
▲ 이대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LG 류지현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경기 전 행사라 대화를 나눌 시간이 길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데 키 차이가 많이 나서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다. 키높이 신발을 신어야 하나 생각했다"며 웃었다. 

또 "야구선수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은퇴가 스스로 유니폼 벗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 아닐까. 박수 받으며 은퇴하는 장면을 많이들 그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이대호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승엽과 이대호가 KBO리그 40년 역사에 좋은 사례를 남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올해 이대호를 가장 잘 막은 팀이었다. 이대호는 LG 상대 12경기 타율 0.224에 머물렀다. 상대한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유일하게 홈런이 없는 구단이기도 하다. 22일 선발 임찬규는 이대호 상대 5타수 무안타로 강했다. 

#22일 잠실 롯데전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이재원(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형종(지명타자)-유강남(포수)-이상호(2루수), 선발 임찬규

- 계속 왼손투수를 상대하고 있는데, 라인업을 결정한 배경이 있다면.

"아시다시피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왼손타자에게 강하다. 그런데 후반기나 최근 4경기 보면 좌타자도 반즈 공을 잘 쳤다. 그런 면도 생각했다. 또 이틀 동안 선수들이 KIA의 좋은 왼손투수들을 상대하는 과정을 보니 이재원과 이상호가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지난번 사직에서 반즈를 상대했을 때처럼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기용할 수 있다."

- 채은성 타격감이 떨어진 것 같은데.

"이호준 코치와도 얘기를 했다.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고 훈련하는 걸 보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정말 안 좋다면 빼주겠지만 지금은 괜찮다."

- 박해민 홍창기를 1번 타순에 교대로 기용하고 있다.

"좋은 1번타자가 둘이나 있어서 고민이 된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박해민이 잘해준 덕분에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었다. 컨디션, 상대 선발투수를 보고 라인업을 결정하고 있다."

- 박해민이 3안타를 기록한 것이 1번 타순으로 올린 이유일까.

"다득점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박해민이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덕분에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 김윤식은 어떤 점이 좋아졌다고 보는지.

"첫해 선발 준비를 했고, 이듬해에는 불펜에서 던졌다. 2년 동안 지켜보고 선수에게 가장 잘 맞는 위치를 고민했다. 회복 시간이 긴 점을 감안해 선발투수가 좋겠다고 판단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복이 있었는데 지금은 투구 수 관리가 잘 된다. 던지면서 요령이 생기고, 자기 공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이제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맞혀 잡는 투구도 한다. 예전처럼 직구 던지다 맞을까봐 두려워하지 않는다. 허도환의 몫이 컸다고 본다. 얘기하는 걸 보면 확실히 메시지를 준다."

- 김윤식의 가을야구가 기대된다고 했는데, 포스트시즌 활용 방안을 예고한 것인지.

"꼭 선발투수만 가을야구에서 던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 (보직을)단정할 수는 없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큰 무기를 얻었다는 확신은 들었다. 그래서 그렇게 얘기했다."

- 1994년 이후 첫 80승 시즌 도전이다.

"사실 그동안 80승 못 했다는 걸 몰랐다. 보도를 통해 접하고 정말 그랬나 싶기도 했다. 물론 80승은 의미있는 기록이지만 지금은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해 우리 목표까지 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 케이시 켈리가 다시 한화전에 나가는데, 지난 경기에서 고전했다.

"의심하지 않는다. 지난 등판은 화요일-일요일 주2회 등판이었고, 또 화요일 경기를 마치는 과정에서 약간 불안한 곳이 있었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고 확인한 뒤 등판했지만 영향이 있었을 것 같다. 지금은 해소가 된 만큼 잘 던질 거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