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2020년 12월 UFC 256.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38, 브라질)는 '그날'의 패배를 잊지 못하고 있다.

시릴 간(32, 프랑스)이 휘두른 팔꿈치가 뒤통수에 꽂히는 바람에 TKO패 했다고 억울해한다.

이 패배로 UFC와 계약 해지돼 옥타곤을 떠나야 했던 도스 산토스는 지난 4일 UFC 파이트 나이트 209 메인이벤트를 보더니, 또다시 분기탱천(憤氣撐天)했다.

간이 3라운드 펀치 러시를 할 때, 타이 투이바사(29, 호주)의 뒤통수를 가격했다고 꼬집었다.

도스 산토스는 트위터로 "간은 얼마나 더러운 파이터인가! 또 뒤통수를 때렸다. 이제 전문가들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고 비난했다.

간은 발차기로 투이바사의 복부에 대미지를 쌓았다. 투이바사가 고통을 참지 못하고 불나방처럼 뛰어들 때, 투우사처럼 옆으로 돌아 펀치 연타를 때렸다. 이때 오른손 펀치 하나가 투이바사의 뒤통수로 향했다.

승부를 가른 결정타는 아니었다. 하지만 간에게 악감정이 있는 도스 산토스는 이 장면을 그냥 넘어가기 힘들었던 모양.

도스 산토스는 프란시스 은가누→커티스 블레이즈→자이르지뉴 로젠스트라이크→시릴 간에게 4연패 하고 UFC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지난 5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이끄는 단체 이글FC에서 부활을 노렸으나, 경기 중 어깨가 빠지는 부상으로 요르간 데 카스트로에게 TKO패 했다.

현재는 부상을 치료하면서 내년 재기를 노리는 중이다.

지난 세대의 강자 도스 산토스가 하락세를 이어 갈 때, 새로운 세대의 강자 간은 UFC 헤비급 랭킹 1위를 지켰다.

지난 1월 UFC 270에서 은가누에게 판정패했으나, 8개월 뒤 홈그라운드 프랑스에서 처음 열린 UFC 대회에서 랭킹 3위 투이바사를 잡고 건재를 자랑했다.

잠정 챔피언까지 올랐으나 정상을 밟지 못한 간은 타이틀 재도전을 그린다. 2위 스티페 미오치치,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도전권을 두고 경쟁할 전망.

간은 기자회견에서 "UFC가 고민 중이다. 이해한다. 은가누는 큰 부상이 있었고 수술을 거쳤다.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해도 괜찮다. 잠정 타이틀전도 좋다"고 말했다.

"아마도 미오치치 또는 존스가 다음 상대가 될 것 같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내게 선택권이 있다면 커티스 블레이즈와는 싸우지 않겠다. 영리한 선택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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