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캘빈 케이터(34, 미국)는 아놀드 앨런(28, 영국)과 싸울 생각이었다. 케이터의 코치 겸 매니저 타이슨 샤티어는 지난달 UFC에 앨런과 경기를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앨런은 지난 3월 라이트급에서 내려온 댄 후커를 1라운드 2분 33초 만에 TKO로 이기고 기세가 살았다. 톱 5와 붙여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었다.

■ UFC 페더급 랭킹 (2022년 8월 8일 현재)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위 맥스 할로웨이
2위 야이르 로드리게스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4위 조시 에밋
5위 캘빈 케이터
6위 아놀드 앨런
7위 정찬성
8위 기가 치카제
9위 브라이스 미첼
10위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11위 댄 이게
12위 소디크 유수프
13위 에드손 바르보자
14위 셰인 버고스
15위 일리아 토푸리아

그런데 앨런이 손을 다쳐 한동안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소디크 유수프와 경기에서 왼손을 다쳤는데,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댄 후커와 싸웠던 것 같다. 현재 양손이 다 문제"라고 말했다.

케이터는 플랜 B를 가동한다. 다음 타깃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35, 코리안좀비MMA)이다.

차티어 코치는 지난 6일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좀비 경기는 재밌다. 케이터나 좀비 모두 최근 경기를 졌다. 좀비도 충분히 휴식을 취했을 것이다. 둘 다 아주 오랜 공백이 필요하지 않으니까 시기상 딱 맞다"고 했다.

차티어 코치는 앨런을 향해 비판을 쏟아 내면서 정찬성을 띄웠다. 경기 스타일을 봐서도 흥미로운 맞대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앨런은 경기를 추진할 가치가 없는 상대다. 앨런과 싸우라는 오퍼를 받았을 때 우리는 '오케이' 했다. 앨런은 늘 부상을 달고 사는 것 같다. 아니면 휴가를 즐기고 싶든가. 여자 친구와 콘서트를 가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케이터와 붙자고 해서 우리도 수락했고 10주 준비하고 싸우자고 했더니, 그때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우리는 진정한 파이터들과 붙고 싶다. 앨런이 진정한 파이터가 아니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다만 10주 준비하고 싸울 수 없다고 한다면, 분명 뭔가 잘못된 것이다."

"좀비와 경기가 딱 맞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맞대결이 될 것이다. 그도 타격가다. 레슬링을 조금 섞을 순 있겠지만, 케이터는 테이크다운 방어가 상당히 좋다. 케이터가 원하는 타격전으로 흘러가게 된다는 의미다."

29전 23승 6패 전적의 케이터는 잽과 스트레이트가 좋은 스트라이커다. UFC에서 7승 4패를 쌓았다. 기가 치카제, 댄 이게, 제레미 스티븐스, 리카르도 라마스, 세인 버고스, 안드레 필리 등에게 이겼다.

그러나 정상급 강자들에겐 무너졌다. 자신보다 키가 크고 긴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맥스 할로웨이에게 밀렸다. 지난 6월엔 조시 에밋에게 1-2로 판정패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태다.

정찬성은 지난 4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TKO로 지고 숨고르기 중이다.

UFC 한국 대회 출전을 바라고 있는데, 오는 12월 개최가 추진되던 한국 대회는 내년 상반기로 넘어갔다. 정찬성이 내년 한국 대회까지 기다릴지, 그전에 재기전을 펼칠지에 따라 케이터와 맞대결 확률도 달라진다.

정찬성이 가장 원하는 상대는 랭킹 1위 할로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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