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태권도 선수 출신 박시우(31)가 일본 격투기 대회 라이진(RIZIN)에서 토너먼트 우승을 노린다.

지난달 31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월드 그랑프리 여자 슈퍼아톰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아사쿠라 칸나에게 판정승하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타격가 박시우는 칸나의 태클을 손쉽게 방어하고 타격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3라운드 내내 그래플러 칸나를 압도한 완승이었다.

박시우는 대학교 때까지 태권도 선수로 활동한 엘리트 체육인 출신. 이후 킥복싱으로 전향했고 자연스럽게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성장했다. 

즉, 태권도 발차기 스피드에 킥복싱 펀치 기술을 덧씌우고, 태클 방어 등 종합격투기 그래플링까지 섞은 진화형이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프로로 데뷔해 8승 4패 전적을 쌓고 있다. 최근 3연승 상승세다.

박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격가라는 이미지가 커서 상대들이 내게 태클을 많이 건다. 태권도로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예전부터 (내가 부족한) 태클 방어 연습을 많이 해 왔다. 훈련해 왔던 움직임이 오늘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박시우는 부산 팀 매드에서 강한 남자 파이터들과 훈련해 왔다. 지금은 일본 대표 팀인 킬러 비에서 땀흘린다.

일본 여자 선수에 비해 강한 힘과 체력으로 주목받은 박시우는 "피지컬을 위한 특별한 훈련을 하는 건 아니다. 남자들과 운동을 하다 보니까 그 수준에 맞게 강해지고 싶어서 그걸 기준으로 삼는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시우는 올가을 열릴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이날 승자인 이자와 세이카, 하마사키 아야카, 레나 등 일본 선수들 중 한 명과 맞붙는다. 상대는 추후 결정된다.

박시우는 "원하는 상대는 따로 없다. 상대가 정해지면 상대에 맞게 준비한다"면서 "토너먼트라고 해서 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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