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이탈을 비롯한 선발진 붕괴는 몬토요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스포티비뉴스DB
▲ 류현진 이탈을 비롯한 선발진 붕괴는 몬토요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간) 모든 이들에게 충격적인 찰리 몬토요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토론토의 리빌딩 과정을 비교적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몬토요 감독은 팀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결국은 지휘봉을 내놓았다.

6월 말 보스턴-탬파베이와 시리즈에서 부진했던 것이 결정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는 비판 일색이다. 과연 찰리 몬토요 감독이 잘못한 것이 무엇이느냐는 성토다.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몬토요 감독의 잘못이 아니라, 조던 로마노를 제외한 불펜 투수들의 부진, 류현진의 부상, 이름값을 못한 일부 스타 선수들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토론토가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건 여러 복합적인 요소의 결합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건 역시 선발진의 예상 못한 부진이다. 2020년 류현진 영입, 2021년 알렉 마노아의 등장, 호세 베리오스의 트레이드 영입과 연장 계약, 그리고 올해 케빈 가우스먼과 기쿠치 유세이의 영입으로 완전체가 되는 듯했던 토론토 선발진은 오히려 리그 평균 수준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이르렀다.

실제 마노아와 가우스먼만 좋은 활약을 했을 뿐, 류현진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여기에 베리오스는 경력 최악의 시즌을, 기쿠치는 전혀 반등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부상자 명단에 갔다. 류현진이라는 둑이 부상으로 무너지자 이를 돌려막는 과정에서 여러 부작용도 드러났다.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의 대체 자원을 빨리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하다. 팔꿈치 수술로 적어도 내년 이맘때까지는 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기자 케이틀린 맥그래스는 아예 류현진의 다음 시즌까지 회의적으로 점쳤다.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은 재활이 12~18개월 정도 걸린다. 내년까지 계약인 류현진을 잊을 시간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토론토는 이적시장에서 프랭키 몬타스(오클랜드),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와 연계되고 있다. 맥그래스는 몬타스에 대해 “베리오스의 사례처럼 (서비스 타임이) 1년 더 남아있고, 토미존 수술로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못 뛸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을 잃은 토론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스티요에 대해서도 “류현진이 내년 여전히 빠질 것을 생각하면 좋은 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의 잔여 계약 기간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다.

류현진의 부상 정도는 일반적인 팔꿈치 수술 선수보다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12개월 정도면 재활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돌아와도 최대 반 시즌 정도 활용이 가능하고, 그 다음 계약이 끝난다. 다시 계약힐지는 미지수인 상황에서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현지 언론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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