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최준용(왼쪽)과 삼성 오승환. ⓒ스포티비뉴스DB
▲ 롯데 최준용(왼쪽)과 삼성 오승환.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최준용(21)은 눈앞으로 다가온 KBO 올스타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생애 첫 번째 별들의 잔치 무대이기도 하지만, 이날 꼭 만나고픈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최준용은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얼마 전 1군 매니저님이 추천선수가 됐으니 출전 의향을 물으셔서 곧장 ‘나가겠다’고 대답했다”면서 “올스타전 출전은 데뷔 후 처음이다. 뽑아주신 kt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앞서 투표에서도 내게 표를 주신 팬들과 선후배 동료 선수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KBO가 8일 선정한 드림올스타 감독 추천선수 명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진행된 베스트12 투표에선 아쉽게 마무리투수 부문 2위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생애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로 초대됐다.

최준용은 “어릴 적 생각이 난다. 이때 즈음이 되면 TV로 올스타전을 시청했는데 이제 내가 그 무대에서 뛴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나는 투수이긴 하지만, 올스타전 하면 역시 홈런레이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김현수 선배님이 2014년 무려 14개를 치셨던 장면도 기억나고, 이대호 선배님이 2018년 울산 문수구장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날도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부침을 겪은 터라 올스타전 출전이 더욱 뜻깊은 최준용이다. 개막 시점에서 마무리로 출발한 최준용은 지난달 들어 구위가 떨어지면서 셋업맨으로 보직을 바꿨다. 인정하기는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던 시간. 그래도 최준용은 낙담하지 않았고,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올스타전까지 초대됐다.

이번 KBO 올스타전은 15일과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이제 데뷔 3년차가 된 최준용으로선 많은 선배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 특히 평소 친해지고 싶었던 롤모델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

최준용은 “어릴 적부터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선배님이 롤모델이었다. 정말 빠른 공을 힘차게 뿌리시고, 또 위기를 깔끔하게 틀어막는 장면을 보면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올스타전에서 선배님을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또, 1982년생으로 마흔이 넘으셨는데 지금도 후배들 못지않은 체력을 지니시는 비결도 물어보려고 한다. 이틀간 선배님 곁에서 꼭 붙어있을 예정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스타전이 후반기 반등의 전환점이 되리라는 믿음도 함께한다. 최준용은 “사실 얼마 전까지 힘이 조금은 떨어져서 공의 위력이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난해 막판 좋았을 때 그리고 올해 4월의 감각이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후반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달라지리라는 믿음을 안고 다가올 후반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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