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복귀설까지 떴다. 케빈 듀란트의 행선지를 두고 말들이 많다.
시작은 듀란트의 공개 이적 요청이었다. 듀란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 조 차이 구단주를 찾아가 팀을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 덧붙여 피닉스 선즈나 마이애미 히트로 가고 싶다고 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핵심 전력들은 지킨 채 자신이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알렸다.
차이 구단주의 인내심은 폭발했고 바로 트레이드를 알아봤다. 듀란트의 요구 조건이 아닌 구단의 이익에 움직이는 결정을 하기로 했다.
골든스테이트도 후보지 중 하나로 언급된다. 듀란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골든스테이트에서 뛰며 두 번의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과도 얘기를 나눴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4일 "골든스테이트 슈퍼스타들이 듀란트와 대화했다. 듀란트가 복귀한다면 환영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브루클린은 듀란트를 매물로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려 한다. 듀란트는 지난 시즌 평균 29.9득점 7.4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한 리그 최고의 득점원이다. 플레이오프 같은 큰 무대에선 더 빛을 발한다.
계약 기간도 4년이나 남아 있다. 1988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가는 팀마다 마무리가 좋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우승후보 팀들이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선수다.
브루클린은 다수의 미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올스타급 선수를 원한다. 미래와 현재를 모두 잡겠다는 생각이다. 아직까진 시간에 쫓겨 조건을 낮출 의향이 없어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는 조나단 쿠밍가, 제임스 와이즈먼, 모제스 무디, 조던 풀 같이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주들이 넘쳐난다. 지난 시즌 올스타에 선정된 앤드류 위긴스도 있다. 미래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더해 큰 출혈을 감수하면 브루클린이 제시한 카드를 맞출 수 있다.
다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미국 현지 시각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이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조 레이콥 골든스테이트 구단주는 단기간 우승하고 리빌딩이 아닌, 오랜 기간 명문팀으로 불리길 원한다.
골든스테이트가 애지중지 키우던 유망주들을 다 내주면서까지 듀란트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 파이널 우승으로 듀란트 없이도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게 충분히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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