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가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했다.

라이벌인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30, 미국)와 상대 전적 3승으로 앞서 나갔다.

볼카노프스키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76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할로웨이에게 5라운드 종료 3-0(50-45, 50-45, 50-45)으로 판정승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앞선 할로웨이와 두 번의 경기를 다 이겼다. 2019년 12월 UFC 245, 2020년 7월 UFC 251가 끝나고 채점 논란이 있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3차전은 달랐다. 1라운드부터 볼카노프스키가 치고 나갔다. 주무기 중 하나인 로킥 빈도를 줄이고 아웃파이팅에서 펀치로 할로웨이의 얼굴을 공략했다. 2라운드 할로웨이의 얼굴이 피로 물들었다.

할로웨이가 압박 강도를 높였으나, 볼카노프스키의 손바닥 안이었다. 펀치를 때리고 사이드 스텝으로 빠지는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할로웨이의 공격은 허공을 가를 때가 많았다. 

결국 5라운드 모두 볼카노프스키가 가져간 완봉승이었다. 밀리더라도 늘 뜨거운 경기를 만들던 할로웨이는 활로를 찾지 못하고 25분 승부 후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승리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계속 바쁘게 활동하길 원한다. 두 체급을 오가며 활동하고 싶다. 찰스 올리베이라도 상관없다.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펼치자"고 말했다.

볼카노프스키는 몸무게 100kg에 육박한 럭비 선수 출신이다. 2012년 종합격투기로 데뷔하고 웰터급과 라이트급을 거쳐 페더급에 안착했다.

2013년 5월 TKO로 진 뒤에는 패배를 몰랐다. 이날 승리까지 UFC 12연승을 포함해 22연승을 달리고 있다. 총 전적 26전 25승 1패.

키 168cm로 작지만 펀치력이 강하고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어 장신의 상대들도 공격 타이밍을 잡기 힘들어 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도 지난 4월 UFC 273에서 볼카노프스키의 아웃파이팅을 깨지 못하고 끌려가다가 4라운드 TKO패 했다.

볼카노프스키는 페더급을 정복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라이트급으로 올라가 두 체급 챔피언이 될 계획이다.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이기고, 두 체급 챔피언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이를 허락했다.

지난 22일 "볼카노프스키는 현시점 모두에게 존경을 받아야 할 파이터 중 하나다. 이번 3차전을 이기면 더 이상 할로웨이와 경쟁 구도에 물음표를 달 수 없다.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는 공석이다. 전 챔피언 올리베이라가 0.5파운드 계체 실패로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곧 올리베이라와 이슬람 마카체프의 챔피언 결정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였으나, 볼카노프스키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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