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존재. 흔히 고트(GOAT)라고 부른다. 'the Greatest Of All Time'의 앞 글자를 딴 단어다.
UFC 페더급 고트는 누구인가? 오는 3일(이하 한국 시간) UFC 276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와 3차전을 펼치는 맥스 할로웨이(30, 미국)에게 물었다.
이번 대결을 이기고 챔피언이 되는 파이터가 고트가 되지 않겠냐는 의도의 질문.
그런데 할로웨이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내놨다. 30일 UFC 276 미디어 데이에서 기자들에게 "조제 알도(35, 브라질)를 잊은 것인가?" 되물었다.
알도는 UFC 페더급 초대 챔피언이다. 2015년 12월 13일 UFC 194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13초 만에 져 챔피언 벨트를 빼앗기기 전까지 타이틀 8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할로웨이에게 두 번 지고, 볼카노프스키에게도 잡힌 다음엔 밴텀급으로 내려가 다시 정상을 향하는 중이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다.
할로웨이는 "알도는 타이틀전을 여덟 번이나 이겼다. 난 다섯 번 이겼다. 누군가 그의 기록을 깨고 나서야 UFC 페더급 고트로 물망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두 번의 대결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모두 판정패한 할로웨이는 챔피언 벨트를 되찾겠다는 열의가 뜨겁다. 고트 반열에 오르기 위해 볼카노프스키에게 설욕하겠다고 외쳤다.
"난 타이틀전에서 다섯 번 승리했다.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여섯 번째 승리를 차지하겠다. (타이틀도 탈환하고 지난 패배도 설욕하니) 금상첨화(the cherry on top)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할로웨이는 2010년 프로로 데뷔해 2012년 UFC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더스틴 포이리에, 데니스 버뮤데즈, 코너 맥그리거 등에게 패배했지만 2014년부터 13연승을 달렸다.
그중 알도를 이긴 것이 컸다. 알도를 이기고 UFC 페더급 챔피언이 됐고, 알도→브라이언 오르테가→프랭키 에드가를 이겨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할로웨이는 자신이 두 번 알도를 잡았다는 것보다는 알도가 세운 기록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알도는 고트다. 이걸 부정할 수 없다"며 "타격가, 열심히 일하는 사람, 강한 파이터 그리고 고트. 그게 바로 알도 같은 인물을 수식하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할로웨이와 볼카노프스키의 3차전은 UFC 276의 코메인이벤트다.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도전자 재러드 캐노니어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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