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 채드 쿨(왼쪽)과 선수시절 김선우.
▲콜로라도 로키스 채드 쿨(왼쪽)과 선수시절 김선우.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27번째 완봉승이 나왔고, 코리안메이저리거에 대한 추억도 함께 따라왔다.

콜로라도 로키스 채드 쿨(30)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이날 쿨은 9이닝동안 3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는 등 강타자가 즐비한 다저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쿨은 큰 위기 없이 순항했다. 투구수를 조절해가며 마운드를 지켰다. 8회까지 총 투구수는 87개에 불과했다. 그리고 4-0으로 앞선 9회.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쿨이 다시 마운드에 섰다. 완봉승까지 아웃카운트 단 세 개만 남은 상황에서, 쿨은 선두 타자 개빈 럭스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다.

▲콜로라도 로키스 채드 쿨.
▲콜로라도 로키스 채드 쿨.

그러나 쿨은 침착했다. 후속타자를 모두 아웃 처리했다. 트레이시 탐슨을 삼진, 트레이 터너를 3루 땅볼, 프레디 프리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쿨의 총 투구수는 102개에 불과했다.

경기를 마친 뒤 쿨은 “나는 항상 이기고 싶다. 늘 긴 이닝을 소화하려고 한다. 개인 목표 중 하나였던 완봉승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쿠어스필드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공기의 밀도가 낮다. 공이 마찰 에너지를 적게 뺏긴다. 때문에 다른 경기장에 비해 더 멀리 타구가 뻗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쿠어스필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 친화 구장이다. 반면 투수들에게는 불리하다.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 특성상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쿨이 완봉승을 따낸 점은 고무적이다. 콜로라도 야구단은 지난 1995년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쓰기 시작한 이후 쿨을 포함해 27명만 완봉승을 거뒀다. 이중 김선우도 포함돼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김선우.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김선우.

김선우는 2005년 9월 25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이때 김선우의 총투구수는 101개에 불과했다. 쿨보다 1개 더 적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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