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자트 치마예프(왼쪽)와 샤브카트 라흐모노프는 UFC 웰터급을 흔들어 놓을 강자들이다.
▲ 함자트 치마예프(왼쪽)와 샤브카트 라흐모노프는 UFC 웰터급을 흔들어 놓을 강자들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함자트 치마예프(28, 스웨덴)는 UFC 4연승을 포함해 11연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떠오르는 강자다. 2018년 데뷔해 초고속으로 UFC 웰터급 타이틀 콘텐더까지 왔다. 지난 4월 UFC 273에서 길버트 번즈를 판정으로 이기고 랭킹 3위를 꿰찼다.

UFC는 쫓고 쫓기는 세계다. 치마예프라고 안심할 수 있겠는가. 강력한 대항마가 등장했다. 샤브카트 라흐모토프(27, 카자흐스탄)가 지난 26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38'에서 닐 매그니를 2라운드 길로틴초크로 꺾고 톱 10에 진입했다. 랭킹 15위에서 10위로 올라올 전망이다.

라흐모노프는 치마예프보다 승리 수가 많다. 16승 무패다. 매그니까지 서브미션으로 잡아 피니시 승률 100%를 이어 갔다. 8승을 KO로, 8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타격만 강한 것이 아니라 레슬링과 서브미션도 탄탄하다. 진득진득한 레슬링의 대명사 매그니도 라흐모노프의 압박에 쉽게 깔렸고 목을 내주고 말았다.

라흐모노프는 2014년 데뷔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대회에서 차근차근 성장했다. 2016년 8월에는 전남 화순에서 박준용에게 승리한 적도 있다. 2019년 3월 M-1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고, 2020년 10월 UFC에 진출했다. 알렉스 올리베이라→미첼 프라제레스→칼스톤 해리스→닐 매그니를 잡고 옥타곤 4연승 중이다.

라흐모노프는 치마예프가 개척한 루트를 따라가는 중이다. 치마예프가 4연승 후 번즈와 대결했듯이, 이제는 이름값 높은 상위 랭커를 노린다. "원더보이 스티븐 톰슨과 붙고 싶다"고 밝혔다. 톰슨은 랭킹 7위로, 점점 반사 속도가 떨어져 레슬러들이 노리는 타깃이 되는 중.

라흐모노프는 포커페이스다. 표정을 읽을 수 없어 더 오싹하다. 'UFC 온 ESPN 38'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늘 그렇듯 서두르지 않는다. 내 시간을 가질 것이다. 휴식을 취하고 팀과 미래를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27세인데 벌써부터 베테랑의 침착성이 엿보인다.

라흐모노프는 기자회견에서 스티븐 톰슨 외에 노리는 빅 네임을 나열하기도 했다. "스티븐 톰슨, 닉 디아즈, 그리고 호르헤 마스비달과 붙고 싶다"고 했다. 15승 무패인 랭킹 9위 션 브래디(29, 미국)에 대해서 묻자 "그는 강하고 좋은 파이터다. 그의 전성기가 오고 있다. 결국 우리는 옥타곤에서 만날 것이다. 그 시점은 UFC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UFC 웰터급은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 1위 콜비 코빙턴, 2위 리온 에드워즈 등 톱클래스 라인이 견고하다. 5위 벨랄 무하마드, 6위 비센테 루케 등이 그 뒤를 쫓는다. 그리고 신세대들이 호시탐탐 치고 올라갈 타이밍을 보고 있다. 션 브래디 그리고 샤브카트 라흐모노프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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