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김문환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 김문환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죠."

전북 현대와 A대표팀을 오가며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문환(27)이 더 나은 경기력을 예고했다. 

김문환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26분 왼발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그 덕분에 전북도 승점 31점에 도달하며 1위 울산 현대(39점)에 8점 차로 접근했다. 

지난해까지 미국프로축구(MLS) LAFC에 있었던 김문환이다. 올해 전북 유니폼을 입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5월 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경기력이 올라오더니 A매치 4연전을 거치면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김문환은 "홈에서 많이 이기지 못해 이번 경기가 중요했다. 우승을 위해 너무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끼리 꼭 승리하자고 했고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즐거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K리그 입성 첫 골이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만든 결과였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공격포인트를 처음 했다. 그 경기가 팀 승리에 보탬이 돼 팀원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공수 전환에 집중하며 체력을 소진했던 김문환이다. 경기 종료 시점에도 같았다. 그는 "(김상식) 감독께서 풀백들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받고 뒷공간을 노리라고 하셨다. 뒷공간이 많이 보인다는 생각에 계속 파고들었고 볼이 잘 들어와서 잘됐다"라고 말했다. 

김문환은 6월 A매치 4연전 중 브라질전은 교체로 기회를 얻었다. 칠레, 파라과이전은 선발로 뛰는 경험을 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도 있었고 실수도 있었다. 대표팀에 다녀와서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다. 다음 소집 때 갈지 안 갈지 모르지만, 간다면 보완할 점을 생각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A대표팀 오른쪽 측면 수비는 김문환을 비롯해 같은 팀 이용과 김태환(울산 현대)이 있다. 김문환이 주전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는 "경쟁에서 앞선다기보다는 열심히 해서 기회가 온 것 같다. 오랜 시간 소집을 못 해서 감독님이 기회를 주신 것 같다"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당장은 전북에 집중해야 한다. 전북은 16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역시 측면 오버래핑으로 만든 결과물이었다. 그는 "처음 전북 왔을 당시 형들이 적응에 많은 도움을 줬다"라며 서서히 전북 스타일에 녹아들었음을 강조한 뒤 "(1위 울산에) 따라가는 입장이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경기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근접하거나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추격전을 즐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좌우 풀백이 생기가 돌아야 사는 전북이다. 이는 빌드업에 기반한 축구를 구사하는 벤투호도 마찬가지다. 김문환이 나아지면서 전북과 벤투호에서 이용과 벌이는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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