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왼손 투수 이영준(왼쪽), 김재웅(가운데), 이승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DB
▲ 키움 히어로즈 왼손 투수 이영준(왼쪽), 김재웅(가운데), 이승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한 명만 있어도 든든한 왼손 불펜투수가 키움 히어로즈에는 세 명이나 있다. 키움은 왼손 불펜 트리오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는 중이다.

키움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여러 가지 주목할 점이 많은 경기였지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영준(31)은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 후 644일 만에 홀드를 기록하며 영웅 군단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9회에는 마무리 투수 이승호가 배턴을 이어받았고,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삼진 3개를 잡아내며 팀의 2-0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올 시즌 ‘마운드의 팀’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안우진-에릭 요키시-타일러 애플러-최원태-한현희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리그 3위(3.3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불펜도 탄탄하다. 클로저 김태훈이 충수염으로 한 달가량 결장했지만, 오른손 투수 하영민을 필두로 왼손 투수 문성현-김재웅-이승호 등 뛰어난 구원 투수들을 대기하며 불펜 평균자책점 리그 2위(3.37)로 키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선발과 구원을 합한 키움의 투수진 전체 평균자책점은 3.37로 리그 1위다.

투수진의 좋은 흐름에 더욱 반가운 얼굴이 가세했다. 이영준이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두 시즌 만에 마운드를 밟은 것이다. 특히 이영준은 왼손 투수로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뛰어난 패스트볼의 무브먼트가 강점으로 2020시즌 리그 홀드 2위(25개)를 기록한 적이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9일 경기 전 “이영준은 큰 경험을 한 선수다. 구속도 구속이지만, 어제(18일) 겨기를 통해서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팀 마운드 운영에 큰 수확이다”고 이영준의 복귀를 반겼다.

이어 이영준의 합류로 두꺼워진 왼손 불펜진에 관해 얘기했다. “다른 팀들도 살펴보면 강한 좌완 투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운영하는 측면에서 수월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영준의 합류가 마운드 운영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즌 초반에는 윤정현도 잘해줬다. 선수들이 선순환되고 있다 보니 서로 많은 힘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미 그 위엄을 증명하고 있는 키움 마운드가 돌아온 이영준의 합류로 한층 더 높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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