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할 가나가 기린컵에서 칠레와 맞붙었다. ⓒ연합뉴스/AFP
▲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할 가나가 기린컵에서 칠레와 맞붙었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격양된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벤투호의 2022 카타르월드컵 두 번째 상대 가나는 14일 일본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기린컵’ 3위 결정전 칠레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0-0, PSO 3-1) 이겼다.

칠레는 지난 한국전과 비슷한 라인업을 꺼냈다. 베테랑 게리 메델(보롤냐)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공격수 벤 브레레턴(블랙번)을 비롯한 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가나는 경기 초반부터 칠레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에이스’ 앙드레 아에유(알 사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9분 압둘 파타우 이사하쿠(스포르팅 CP U-23)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핵심 수비 다니엘 아마티(레스터 시티)는 가나의 뒷문을 지켰다.

칠레의 거센 압박에도 철저히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가나의 발 빠른 측면 자원들이 적극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쉬운 마무리가 계속됐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초반은 가나의 흐름이었다. 4분 장신 공격수 벤자민 테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가나는 상대 진영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노렸다. 중원에서 패스는 물 흐르듯 이어졌지만,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마무리는 정확하지 못했다.

순간 수비 집중력도 흔들렸다. 가나는 10분 브레레턴에게 뒷공간을 헌납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로 이어졌다. 브레레턴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핵심 선수만큼은 날카로웠다. 15분 아에유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칠레의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가 높게 뛰어올라 가까스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테타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다소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22분 가나 수비수 알리두 세이두는 상대 선수를 걷어차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당했다. 심지어 33분에는 와카소 무바라크까지 경고 누적 퇴장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흐름은 칠레 쪽으로 넘어왔다. 가나는 오로지 수비에 집중했다. 종종 역습으로 칠레 측면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골키퍼의 선방쇼가 눈부셨다. 가나 수문장 압둘 누루딘은 승부차기 두 개를 막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는 가나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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