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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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12일 오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4강행 티켓을 두고 치른 ‘운명의 한일전’에서 패하면서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무리지었다. 2020년 우승을 차지하면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려봤지만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라인업에 큰 변동을 줬다. 앞서 치른 3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던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과 김현우(울산 현대), 양현준(강원 FC)이 이날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에서 골문을 지킨 고동민(경남 FC)을 대신해 민성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규혁(전남 드래곤즈)과 김주성(김천 상무), 김현우, 최준(부산 아이파크), 홍현석(LASK 린츠), 고재현(대구FC), 이강인(마요르카), 양현준, 박정인(부산 아이파크), 김태환(수원 삼성)이 선발로 나섰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팀들 간의 맞대결. 양 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고, 그 진가를 뽐내듯 이날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공격했다.

다소 이른 시간 일본에 리드를 내줬다. 전반 22분 일본이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스즈키 유이토가 찬 공이 수비벽 가장자리에 있던 박정인의 머리에 스친 후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격 기회를 만드는 데 고전했다. 공격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번번이 공을 빼앗기며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태환과 박정인을 빼고 권혁규(김천 상무)와 조영욱(FC 서울)을 투입시켰다.

교체술을 완벽히 적중했다. 빠른 발을 가진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를 중심으로 공격 주도권을 유지했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린 조영욱과 함께 적극적으로 골문을 공략했다.

위협적인 장면도 여럿 나왔다. 후반 15분 양현준이 중원 근처에서부터 빠르게 돌파해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 옆으로 흘러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추격의 불씨를 살리던 중 오히려 한골을 더 내줬다. 전반 19분 민성준 골키퍼가 유이토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공이 앞으로 흘러버린 틈을 타 골대 앞으로 쇄도하던 호소야 마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일본을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34분 유이토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3점 차로 끌려갔다. 

결국 내내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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