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구 최고 구속은 하위 5%, 그런데 탈삼진 능력은 상위 1%. 네스터 코르테스.
▲ 직구 최고 구속은 하위 5%, 그런데 탈삼진 능력은 상위 1%. 네스터 코르테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중계방송에서 상대 팀 에이스에게 '성추행범'이라는 표현을 쓴 해설위원이 당사자에게 사과했다. 

미네소타 경기를 해설하는 짐 카트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디트로이트의 경기를 해설하다 다음 시리즈에 나올 양키스 왼손투수 네스터 코르테스를 소개하면서 '성추행범'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코르테스는 올해 내가 좋아하는 투수 가운데 하나"라며 호평하면서 이 표현을 덧붙여 물의를 일으켰다. 

맥락은 칭찬이었는데, 외모를 건드리는 사족이 문제였다. 카트는 코르테스의 디셉션과 완급조절을 칭찬하는 과정에서 그의 콧수염을 두고 이런 표현을 썼다.

그러나 당연히 용인될 만한 일은 아니었다. 카트는 안 그래도 지난해 화이트삭스와 경기를 해설하다 흑인비하로 여겨질 수 있는 표현을 썼던 전력이 있다. 

카트는 현역 시절 1959년부터 1983년까지 25시즌 동안 통산 283승 23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베테랑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미네소타 구단은 올해 1월 그의 등번호 3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해설위원으로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2시즌 사이 두 번이나 논란을 만들었다. 

졸지에 성추행범처럼 보인다는 말을 들은 코르테스. 그는 대범했다.

5일 트위터에 "여러분 안녕하세요. 카트는 그의 인생을 우리가 사랑하는 이 야구에 쏟아부은 사람입니다. 카트가 어제 찾아와서 사과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실수할 수 있으니까요. 100% 악의 없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 트윗으로 카트를 일으키려 하고, 다른 여러분도 그랬으면 합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코르테스는 올해 양키스의 실질적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왼손투수다. 180㎝에 95㎏의 작은 체구에 구속은 리그 최하위권이지만 특유의 완급조절 동작과 디셉션, 여기에 완벽에 가까운 커맨드로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올해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50에 불과하다. 9이닝당 탈삼진은 10.2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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