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가 치카제는 UFC 7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월 캘빈 케이터에게 판정패했다.
▲ 기가 치카제는 UFC 7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월 캘빈 케이터에게 판정패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페더급 파이터 기가 치카제(33, 조지아)가 UFC에서 선행 표창을 받는다.

UFC는 치카제를 2022년 포레스트 그리핀 커뮤니티 어워드(the Forrest Griffin Community Award) 수상자로 선정하고, 다음 달 1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는 '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이 상을 시상하기로 했다.

'포레스트 그리핀 커뮤니티 어워드'는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포레스트 그리핀의 이름을 딴 상이다. 선행을 통해 사회에 공헌한 파이터를 매년 선정한다. 수상자는 도요 타이어가 제공하는 2만5000달러를 자신이 선택한 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2020년 더스틴 포이리에가, 2021년 맥스 할로웨이가 이 상을 받았다. 포이리에는 '굿 파이트 파운데이션'이라는 자선 단체를 설립해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다. 할로웨이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힘든 하와이 지역 사회를 위해 기부금을 내놓았다.

치카제는 2014년 비영리단체 '더 녹아웃 캔서 파운데이션(The Knockout Cancer Foundation)'을 세우고 치료비가 없어 힘겨워하는 암 환자들을 지원해 왔다.

유방암에 걸린 어머니를 2013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환자 가족에게 치료비 부담이 상당하다는 걸 알게 된 치카제는 이듬해부터 직접 치료비를 전달하거나 기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등 2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도왔다.

치카제는 조지아 출신 킥복서다. 2015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14승 3패 전적을 쌓고 있다. 2019년 9월 UFC에 데뷔해 7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월 캘빈 케이터에게 판정패했다.

옥타곤 밖에선 선행을 베푸는 자선 사업가지만, 옥타곤 안에선 집요하게 KO를 노리는 저격수다. 지금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겨냥하고 있다.

정찬성이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재기를 다짐하는 글을 올리자, "코리안 좀비, 싸워 보자(Korean Zombie, Let's do it)"고 반응했다. 자신과 정찬성을 합성한 사진까지 제작했다.

한편, 올해 'UFC 명예의 전당' 수상자로 모던 윙(Modern Wing) 부문에 다니엘 코미어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파이트 윙(Fight Wing) 부문에 컵 스완슨과 최두호가 선정됐다.

모던 윙은 2000년 11월 이후 데뷔해 역사적인 성과를 남긴 파이터에게, 파이트 윙은 길이 남을 명승부를 합작한 승자와 패자에게 주는 상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