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버틀러.
▲ 지미 버틀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경기 종료 16초 전. 지미 버틀러가 던진 역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옵니다.

경기 후 보스턴 셀틱스 선수들은 환호했고 마이애미 히트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습니다. 하지만 버틀러는 곧바로 보스턴 이메 우도카 감독을 찾아가 파이널 진출을 축하했습니다. 이어 제이슨 테이텀과도 진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패자의 품격을 보여준 순간이었습니다.

올 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보스턴이 30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고 동부 콘퍼런스를 재패했습니다.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파이널 진출입니다.

경기는 마지막에 가서야 승패가 갈렸습니다. 보스턴은 4쿼터 중반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의 득점포로 멀찍이 앞서갔습니다. 마이애미는 3점슛 30개 던져 24개 놓치는 빈공에 허덕이며 패색이 짙었습니다.

버틀러의 원맨쇼로 근근이 버티던 마이애미. 4쿼터 막판 카일 라우리와 맥스 스트러스의 연속 득점으로 11-0의 스코어 런을 보입니다. 순식간에 점수 차는 2점으로 좁혀졌습니다.

경기 종료 20여 초를 남긴 시점. 스마트가 무리한 공격으로 슛을 날렸고, 마이애미가 속공으로 연결합니다. 버틀러는 지체하지 않고 3점슛을 던졌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습니다.

미국 현지 카메라는 승자보다 패자인 버틀러를 조명했습니다. 라커룸으로 퇴장하는 버틀러를 오랫동안 비추며 그의 이번 시리즈 활약상과 패배 후 보인 스포츠맨십을 높이 샀습니다.

버틀러는 지면 탈락하는 6차전에서 47득점으로 마이애미를 구해냈고, 이날 7차전에서도 35득점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파이널에 올라간 보스턴은 테이텀이 콘퍼런스 파이널 MVP를 받았습니다. 이제 상대는 서부 콘퍼런스를 정복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두 팀의 파이널 1차전은 6월 3일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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