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롯데 신인 유격수 오디션…1차 합격자는 한태양 “기본기가 좋다”

▲ 롯데 루키 내야수 한태양. ⓒ고봉준 기자
▲ 롯데 루키 내야수 한태양. ⓒ고봉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진행된 2022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특히 고교 시절 유격수로 이름 날렸던 선수들을 여러 명 뽑아 관심을 모았다.

먼저 2차지명 3라운드로 야탑고 윤동희를 선택한 롯데는 앞서 kt 위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3라운드 지명권은 강릉고 김세민에게 사용했다. 이어 6라운에선 덕수고 한태양을 호명했고, 9라운드와 10라운드에선 김서진과 안산공고 김용완의 이름을 불렀다.

투수 유망주는 풍부하지만, 내야에는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비교적 적은 롯데는 미래를 내다보고 무려 5명의 유격수에게 지명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렇게 2군 상동구장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내야 유망주들. 예상대로 경쟁은 치열했다. 2군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연습경기와 퓨처스리그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의의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구단으로 정식 합류한 지난해 11월부터 반년 가까이 진행된 롯데 신인 유격수 오디션. 먼저 합격 목걸이를 건 이는 한태양이었다. 한태양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3루수 한동희를 대신해 1군으로 등록됐다.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1군 콜업이었다.

역삼초와 언북중, 덕수고를 나온 한태양은 고교 시절 내내 전도유망한 유격수로 꼽혔다. 날카로운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 빠른 주력을 앞세워 이름값을 높였다. 또, 지난해에는 주장으로서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줬다.

비록 고교 3학년이던 지난해 다소 부진하면서 기대보다 낮은 6라운드에서 이름이 불린 한태양은 그러나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 타율 0.321(56차수 18안타) 1홈런 11타점 13득점으로 활약하며 가장 먼저 앞서나갔다. 또,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더하면서 동기 유격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1군으로 올라왔다.

▲ 지난해 11월 낙동강 교육리그에서의 한태양. ⓒ롯데 자이언츠
▲ 지난해 11월 낙동강 교육리그에서의 한태양.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의 기대도 큰 눈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한태양은 2군에서 3할2푼대 타율을 기록했다. 방망이가 좋은 선수다. 또, 오늘 훈련 때 보니 풋워크와 핸들링 등 수비 기본기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일반적인 경우라면 한태양에게 1군이라는 기회가 이를 수 있다. 그러나 부상 선수가 나왔고, 잘 준비한 한태양이 기회를 잡았다. 재밌게 경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태양은 고교 시절 유격수를 메인 포지션으로 삼았지만, 2군에선 내야 사정상 2루수와 3루수로도 나왔다. 1군에서도 멀티 포지션 소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서튼 감독 역시 “한태양은 유격수 출신이지만, 2루수도 같이 볼 수 있다”면서 “한태양이 합류하면서 내야의 깊이가 강화됐다. 라인업 유동성도 생겼다”고 말했다.

과연 2003년생 루키 내야수는 신선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