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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병정 이후 11년…돈치치 '댈러스 황금기' 열까

▲ 11년 전과 동일하다. 댈러스 매버릭스 리더는 여전히 '유럽 특급'이다.
▲ 11년 전과 동일하다. 댈러스 매버릭스 리더는 여전히 '유럽 특급'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더크 노비츠키(43)는 독일과 댈러스 매버릭스 역대 최고 농구 선수로 꼽힌다.

자취가 눈부시다.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14회, 올-NBA 팀에는 12회 올랐다. 정규시즌, 파이널 MVP도 한 차례씩 석권했다.  

백미는 2011년. 이 해 파이널 우승을 맛봤다. 3연패를 노리던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 슈퍼팀을 결성한 마이애미 히트를 차례로 꺾고 웃었다.

스트래치 빅맨 원조다. 키 213cm에 이르는 장신 4번 통산 TS%(외곽슛과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가 57.7%다. 

노비츠키가 데뷔한 1998년만 해도 낯선 개념이던 '긴 슛거리를 지닌 빅맨'은 2000년대 들어 단단히 뿌리 내렸다. 2011년 댈러스 우승은 상징성이 컸다. 노비츠키 스타일이 우승 팀 리더로도 올라설 수 있음이 증명됐다.

▲ 루카 돈치치(오른쪽)는 더크 노비츠키 길을 따라갈 수 있을까.
▲ 루카 돈치치(오른쪽)는 더크 노비츠키 길을 따라갈 수 있을까.

역시 유럽 국적 리더다. 댈러스는 '슬로베니아 특급' 루카 돈치치(23)를 앞세워 11년 만에 NBA 파이널 진출, 나아가 우승에 도전한다. 

댈러스는 19일(한국 시간) 세 시즌 만에 서부 우승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서부지구 3, 4위가 만났다. 시리즈 핵심은 명료하다. NBA 최정상급 가드 간 맞대결. 돈치치-스테픈 커리(34)가 신구 아이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정규시즌은 댈러스가 웃었다. 3승 1패로 우위다. 이 기간 돈치치는 평균 31.5점을 쓸어담았다. 이번 시즌 29개 구단 상대 평균 득점 가운데 7번째로 높다.

포인트가드로는 큰 키(201cm)를 활용한 타점 높은 스텝백 점퍼는 알고도 못 막는 그만의 리설 웨폰. 구단 선배 노비츠키를 떠올리게 한다. 

돈치치는 여기에 돌파와 2대2 스킬까지 갖췄다. 스크린 활용은 물론 롤링 또는 팝아웃하는 동료에게 찔러주는 A패스, 상대 허를 찌르는 킥아웃이 일품이다. 농구 지능이 독보적이다. 슛과 패스, 2개 선택지를 능란히 구사하는 현 NBA 최고의 가드가 돈치치다.

이번 서부결승 키워드는 '퍼리미터'를 꼽을 수 있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평균 15.5개 외곽슛을 꽂은 댈러스는 이 부문 전체 1위, 골든스테이트는 14.3개로 3위다. 뜨거운 손끝을 유지하면서 1선 사수에 성공하는 게 포인트다.

외곽슛 빈도가 높은 팀끼리 만남이라 가드진 활약이 막중하다. 댈러스는 돈치치와 스펜서 딘위디, 제일린 브런슨이 백코트를 책임지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클레이 톰슨, 조던 풀이 일선을 누빈다. 돈치치와 커리의 에이스 대결 못지않게 딘위디와 브런슨-톰슨과 풀이 펼칠 '보좌진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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