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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형들이 아웃이라고"…그런데 김지찬이 웃었다

▲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 곽혜미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SSG 형들이 아웃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21)이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센스 넘쳤던 도루 장면을 이야기했다.

김지찬은 12일 대구 SSG 랜더스전 2-1로 앞선 5회말 2사 후 우일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루 호세 피렐라 타석 때 김지찬은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SSG 투수 오원석의 견제에 걸려 완전히 2루에서 아웃되는 타이밍이었다. 이때 김지찬이 센스를 발휘했다. 태그를 기다리는 2루수 최주환의 글러브를 피해 손을 뺐다가 다시 뻗어 2루를 터치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가 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기술보다는 본능이다. 누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테크닉이 타고난 것이다. 나도 처음 봤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지찬은 이 장면을 되돌아보며 "뛰었는데 걸려서 그냥 열심히 뛰었다. 공이 먼저 도착해 있더라. 그래서 반응이 그렇게 됐던 것 같다. 오히려 동시에 들어갔으면 그냥 아웃이었을 것이다. 먼저 공이 들어가는 바람에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신이 100%까진 없었는데, 산 것 같아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SSG 형들이 아웃이라고 해서 나는 그냥 가만히 있었다. 판독 결과가 나와서 속으로 좋아했다"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비록 이때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김지찬은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4-2 승리에 기여했다. 2타수 1안타 1볼넷 3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도루는 모두 11개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김지찬은 도루 1위 비결과 관련해 "강명구 코치님의 도움이 크다. 뛰려면 자신감이 정말 있어야 과감하게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죽으면 위축될 때도 있다. 주루도 자신감이 가장 큰 것 같다. 확신이 있어야 스타트도 좋게 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순간 스피드가 좋고, 스타트가 빠르다. 투수의 흐름을 잘 읽고 타이밍을 잘 뺐는다. 슬라이딩할 때는 감속도 안 된다. 여러가지 강점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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