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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사령탑은 강인권? 외부 인사?…“신중하게 모시겠다”[SPO 사직]

▲ NC 강인권 감독대행(왼쪽)과 이동욱 전임 감독.
▲ NC 강인권 감독대행(왼쪽)과 이동욱 전임 감독.

[스포티비뉴스=사직, 고봉준 기자] 선장을 잃은 NC 다이노스의 방향키는 누가 쥐게 될까.

NC는 11일 이동욱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최근 계속되는 선수단 일탈과 올 시즌 최하위로 떨어진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해임 카드를 꺼냈다.

전격적인 결정이었다. 2011년 NC 창단 때 수비코치로 부임한 이 감독은 2018년 10월 김경문 초대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2020년 사상 첫 통합우승을 이끌면서 무명 사령탑에서 우승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후 행보는 내리막길의 연속이었다. 성적도 문제였지만, 더 심각한 사안은 선수단의 계속된 일탈이었다. 지난해 7월 박석민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가 외부인 2명을 원정 숙소로 불러 새벽 늦게까지 술자리를 열었다. 5인 이상의 사적모임이 금지되던 때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또, 이때 박민우를 제외한 5명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커졌다.

이어 이달 초에는 한규식 수비코치와 용덕한 배터리코치가 술자리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켰다. 이는 NC로선 치명타였고, 최근 6연패까지 겹치면서 경질 카드가 나오게 됐다.

NC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이진만 대표이사와 임선남 단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례적인 일이지만, 사령탑 경질 과정과 구단 내부의 분위기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함께 카메라 앞으로 섰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이사는 “언론 발표는 급작스럽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하나의 시리즈나 사건을 놓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요소를 놓고 복합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 있으면서 이를 독립적으로 볼 것이냐, 일련의 패턴으로 볼 것이냐를 놓고 고민했고, 후자와 가깝다고 판단했다. 또,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기강이 해이해졌기 때문이라고 봤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을 해임한 NC는 강인권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NC에서 오랜 기간 배터리코치를 지낸 강 감독대행은 이날 롯데전부터 선수단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 NC 임선남 단장(왼쪽)과 이진만 대표이사가 1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이동욱 감독 경질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직, 고봉준 기자
▲ NC 임선남 단장(왼쪽)과 이진만 대표이사가 1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이동욱 감독 경질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직, 고봉준 기자

이제 관심사는 강 감독대행이 언제까지 지휘봉을 잡느냐 그리고 정식 사령탑 영전 여부다.

먼저 강 감독대행을 바로 사령탑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했느냐는 질문에는 임 단장은 “그런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구단에서 다른 분을 감독으로 세우려고 계획을 가지고 있던 것도 아니라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임 사령탑 선임을 놓고는 “아직 정해놓은 것은 없다. 당분간은 감독대행 체제로 가려고 한다. 성급하게 결정하지는 않겠다. 신중하게 좋은 분을 모시려고 한다. 구단이 생각하는 야구의 방향과 선수단을 잘 이끌 수 있는 분을 모시겠다”고 설명했다.

물론 강 감독대행 역시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이름을 올린다.

이 대표이사는 “강인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하게 됐는데 당연히 후보군 안으로는 들어간다. 무조건 배제해서 생각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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