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김선형(34)이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서울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안양 KGC를 86-62로 꺾고 챔피언이 됐다.
시리즈 결과는 4-1. 디펜딩 챔피언인 KGC를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 한 명만을 주역으로 꼽을 수는 없었다.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한 최준용이 21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자밀 워니가 28득점과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 MVP는 따로 있었다. 바로 김선형이 그 주인공. 5차전 내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그는 이날도 20득점과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김선형은 경기가 끝난 직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림과 동시에 동료들과 감싸 안으며 챔피언으로서의 기쁨을 한껏 만끽했다.
개인 통산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두 번째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MVP의 영예를 안은 건 처음이다. 그는 “정규 시즌 MVP도 받아보고 올스타에도 뽑혔지만, 챔프전에서 MVP를 받은 적이 없어서 이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라며 “오늘로 달성해서 기쁘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제 어느새 베테랑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김선형. 그러나 그는 앞으로 자신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넘쳤다. 김선형은 “나는 절대 내가 노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 팬분들도 매년 더 발전하고 기대되는 선수로 불러주시고 기억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최고의 별로 떠올랐지만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전희철 감독이었다. 부임 첫해에 정규 시즌 우승은 물론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전희철 감독을 또 다른 MVP로 꼽았다.
김선형은 “우승을 확정 짓자마자 시즌 때 처음 감독님과 운동했을 때부터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라며 “감독님께 MVP를 드리고 싶다. 진짜 감독님이 아니었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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