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프 랑닉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부터).
▲ 랄프 랑닉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애정이 있는 만큼 쓴소리도 거침이 없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분위기는 말이 아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는 임시 감독 랄프 랑닉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선수들은 열심히 뛰지 않는다.

가장 최근인 8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인 브라이튼에게 0-4 대패를 당했다. 4, 5월 치른 7경기에서 2승 1무 4패.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힘들어졌고, 이대로라면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는 6위 자리도 위태롭다.

선수들의 떨어진 활동량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선수들의 이름값만 보면 우승후보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팀으로 단합이 안 된다.

그라운드 밖에선 랑닉 감독과 선수들 간 갈등, 선수들 사이에서 불화 등 안 좋은 소식들로 가득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포그바의 이적설도 끊이지 않는다.

랑닉 감독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브라이튼전 후 "선수들이 마치 여름 휴식기에 접어든 것처럼 뛰더라. 시즌 마지막 경기인 크리스탈 펠리스전에선 이 문제를 반드시 고쳐야한다"고 꼬집을 정도였다.

웨인 루니, 호날두, 박지성,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과 2000년대 맨유를 유럽 최강으로 이끈 리오 퍼디난드도 직접 나섰다. 평소에도 퍼디난드는 가감 없이 맨유에 독설을 날리기로 유명했다.

퍼디난드는 "랑닉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싸우려들지 않는다. 팀 색깔도 없다. 심지어 이기고자 하는 욕망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맨유 선수들이 보여주는 경기력을 질책하는 동시에 랑닉 감독의 지도력도 함께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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