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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른 안녕…'원조 월드스타' 강수연, 55세로 별세[종합]

▲ 배우 강수연. ⓒ곽혜미 기자
▲ 배우 강수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시대를 풍미한 한국의 첫 월드스타 영화배우 강수연이 7일 별세했다. 향년 56세.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강수연은 뇌출혈로 병원에 옮겨진지 사흘째인 이날 오후 3시 숨을 거뒀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을 일으켜 쓰러졌다. 가족 신고로 119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심정지 상태로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의식 불명 상태로 사흘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오고 있었다. 기적이 일어나 부디 일어나 쾌유하기를 바라는 기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흘째 유명을 달리했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함께 이끌었던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고문으로 나선다.

강수연은 1980~1990년대를 풍미한 한국영화계 대표 배우다. 1966년생은 그는 4살 나이로 데뷔해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지금 우리는 제네바로 간다'(1987) 등을 연달아 흥행키며 흥행 퀸으로 우뚝 섰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제4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 최초로 메이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뒤이어 역시 임권택 감독의 영화인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제16회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월드스타,'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이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안의 블루'(1992) 등을 통해 더욱 사랑받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88) '송어'(1999) 등에 꾸준히 출연했다. 2001년 출연한 SBS '여인천하'에선 정난정 역으로 활약, 그해 ,SBS 연기대상 대상을 공동 수상하며 막강한 존재감을 안방극장에서도 떨쳤다.

스크린쿼터 사수 운동에 앞장섰으며 2015~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을 지내는 등 2000년대 들어서는 연기 활동보다 문화행정가로서 활동에 집중했다. 마침 강수연은 지난해 넷플릭스 영화 '정이' 주연을 맡아 '달빛 길어올리기'(2009), '주리'(2011) 이후 11년 만에 배우로서 본격 활동 재개를 앞두고 있던 터였다. 주위의 충격과 안타까움이 더 크다.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강수연. 사진|곽혜미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강수연. 사진|곽혜미 기자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차려진다. 발인은 오는 11일 엄수되며 조문은 8일~10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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