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정 ⓒ곽혜미 기자
▲ 이윤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한남동, 김민경 기자]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25)이 V리그 여자부 신인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윤정은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윤정은 31표 가운데 17표를 받아 흥국생명 레프트 정윤주(13표)를 간신히 밀어냈다. 중고 신인으로는 최초로 상을 받았고, 25살로 역대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중고 신인'의 역사를 썼다. 이윤정은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윤정은 신인답지 않게 세터로서 안정감을 보여주며 도로공사가 24승8패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윤정은 "신인상을 시즌 초반에는 욕심이 없었다가 중반부터 들기 시작했다. 받고 싶었는데 받아서 기분 좋고, 받은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이 는 것 같다.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해서 이겨내 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업팀에서 뛴 경험은 프로 무대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 이윤정은 "수원시청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가서 강민식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 실업팀과 프로팀의 차이는 커도 도움은 크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정윤주와 신인왕 경쟁을 펼친 것과 관련해서는 "(정)윤주랑 신인상 경쟁한다고 들었을 때 나이도 윤주보다 많고, 신인이라는 것에 '중고 신인'이라고 많이 불러주셨다. 윤주가 축하해줘서 고맙고 고생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경쟁자이자 동료였던 세터 이고은이 최근 페퍼저축은행으로 FA 이적할 때는 만감이 교차했다. 이윤정은 "도로공사에 있으면서 가장 의지한 게 (이)고은 언니였다. 경쟁자지만, 서로 팀을 위해 의지하고 노력했다. 응원 많이 했는데, 언니가 다른 팀에 가서 속상하기도 했다.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언니도 나한테 잘됐으면 좋겠다고 해주고 서로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며 앞으로 서로 성장할 날을 기대했다. 

다음 시즌은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신경 쓰려 한다. 이윤정은 "첫 시즌에 많은 분들의 기대와 사랑을 받았다. 비시즌에 체력 운동, 그리고 언니들과 볼 운동을 많이 못 한 게 시즌 중반과 후반에 많이 나타난 것 같다"며 보완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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