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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쇼트트랙 편파판정’ CAS 제소는 철회…“실익 없다고 판단”

▲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20일 메인미디어센터에서 베이징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20일 메인미디어센터에서 베이징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고봉준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의 최대 이슈였던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앞서 한국이 꺼내들었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카드는 최종적으로 거둬들이기로 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20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베이징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선수단의 베이징올림픽 여정을 정리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높게 평가하는 한편, 이번 대회에서 논란이 됐던 여러 이슈를 되짚으며 이번 대회를 결산했다.

이 회장은 “선수들이 아름다운 도전 정신과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 2와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하고 종합 순위 14위를 기록했다”면서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속에서 개최된 두 번째 올림픽으로서 선수단을 비롯해 모든 참가자가 폐쇄 루프 안에서 지내야 하는 어려운 대회였다. 선수단은 훈련 부족과 초반 판정 이슈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기자회견 시점으로 아직 모든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종합 순위는 14위가 유력하다.

메달밭은 예상대로 빙상 종목이었다.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가 나왔다. 다만 직전 평창올림픽에서 선전했던 설상 종목에선 기대했던 메달이 탄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빙상 종목을 제외하고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설상 종목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 도, 빙상 역시 수준이 세계적으로 상향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가 더욱 전력을 다져야 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초반에는 껄끄러운 문제도 발생했다. 개최국 중국의 편파판정 논란. 특히 한국의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경기에서 여러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오면서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한체육회는 이를 CAS로 제소하는 한편,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도 정식으로 항의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회장은 ISU 얀 다이케마 회장과 직접 만나 한국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 ⓒ연합뉴스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 ⓒ연합뉴스

이러한 한국의 공식적인 항의 이후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은 조금씩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개막 초반 여러 차례 나왔던 석연치 않은 판정은 사라졌고, 한국 국가대표들 역시 기량을 회복해 메달 사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회장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편파판정 문제는 예상도 했고, 나름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었다”면서 “앞서 우리가 CAS로 제소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법무법인과 전문 변호사를 통해 준비를 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CAS로 제소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편파판정은 맞지만, 그 사이 ISU 회장과 5차례 만났다. 처음에는 영상통화를 통해 강력하게 국내 여론과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 또, 그 뒤 선수촌이나 메달 세리머니에서 만나 더 이야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도 논의했다. 특히 황대헌 경기의 경우 결선이 아닌 준결선이라 제소를 한다고 하더라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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