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정재원(22, 의정부시청)은 한국 빙속 최연소 메달리스트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 16세에 올림픽 포디움에 입성한 '난놈'이다.
뒷말이 좀 있었다. 이른바 '페이스메이커 논란'이다. 정재원은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조력자로 나섰다.
결선에서 대선배 이승훈(34, IHQ) 금메달을 도왔다. 철저히 킹메이커 노릇을 수행했다. 당시 이승훈 메달 획득을 위해 정재원이 희생됐다는 시선이 제법 있었다.
평창에서 경험은 밑거름이 됐다. 4년간 일취월장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이승훈을 힘으로 눌렀다.
전국남녀 종별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실업부 3000m에서 2초49 차로 이승훈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민석(23, 성남시청)과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현재'를 떠받치는 기둥이다.
평창 막내가 해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표정을 못 숨겼다. "그냥 은메달도 아니고 올림픽 은메달 그것도 개인전에서 이룬 거다보니 정말 기쁘다. 선수 생활하면서 가장 의미 있고 기쁜 메달이지 않을까 싶다"며 환히 웃었다.
세대교체다. 정재원과 이승훈은 막판까지 치열히 싸웠다. 사진 판독 끝에 정재원 은메달, 이승훈 동메달이 확인됐다.
직전 대회 선배의 페이스메이커에서 그 선배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랐다.
"4년 전에는 페이스메이커를 소화했는데 이번에 (이)승훈이형을 이겼다 해서 더 좋고 그런 건 전혀 없다. 그때 그 역할을 맡으면서 정말 많이 성장했다. 지금의 결과도 평창 때 경험이 바탕이 된 거라 생각한다. (이)승훈이형과 포디움에 함께 오르게 돼 더욱 기쁠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영락없는 청년이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제일 먼저 뭘하고 싶은지 묻자 "제가 떡볶이를 정말 좋아해서요. 한 일주일은 내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답했다. 마지막 질문에 응할 땐 올림픽 두 대회 연속 은메달리스트가 아니었다. 22살 정재원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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