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에 사용되는 스톤 ⓒ 연합뉴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에 사용되는 스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베이징이다. 이번엔 컬링 스톤에 부착된 센서가 문제다.

세계컬링연맹은 지난 14일 "스톤에 있는 전자 센서를 모두 뗐다. 이제부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컬링은 센서 없는 스톤을 던지게 된다. 호그라인 판정은 선수들 스스로 재량과 심판 판정에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컬링 선수들이 던지는 공인 스톤엔 첨단 과학 장비가 집적되어 있다. 컬링 규칙상 드로우하는 선수는 호그라인을 넘기 전에 스톤을 쥔 손을 놔야한다.

이점을 정확히 판정하기 위해 스톤 안에 센서를 심었다. 선수가 호그라인을 넘어 스톤을 놓을 경우 빨간불이 켜져 규정 위반이 선언된다. 제대로 던지게 되면 파란불이 켜진다.

손잡이에는 압력을 감지하는 전자식 감응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호그라인에 다다랐는데도 손을 놓지 않으면 경고 목적으로 진동이 온다.

하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 내내 이 센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호그라인을 넘기 전 손잡이에 진동이 오거나, 스톤이 기울어졌다고 빨간불이 켜지는 경우도 발생했다.

당연히 경기력에도 지장을 끼쳤다. 선수들이 경기운영부에 항의하는 일은 잦아졌고 경기 시간도 지연됐다. 결국 세계컬링연맹은 스톤 안에 있는 센서를 모두 떼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현재 컬링에 널리 퍼진 스톤의 센서는 2004년부터 사용된 시스템이다. 그러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쓰는 장비는 새로운 것이다. 기술적으로 완전치 않아 그동안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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