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스라엘 아데산야(32, 나이지리아)가 로버트 휘태커(31, 호주)와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UFC 미들급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271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휘태커를 5라운드 종료 3-0(48–47, 48–47, 49–46) 판정승으로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휘태커에게 아데산야는 너무 멀었다.

1차전에서 신장 우위와 특유의 탄력으로 휘태커의 타격을 무력화했던 아데산야는 이번에도 철저한 아웃파이팅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아데산야는 상체 더킹만으로 휘태커의 공격을 가볍게 벗겨 내고 먼 거리에서 발차기로 유효타를 쌓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휘태커의 다리가 붉게 물들었다.

타격이 닿지 않은 휘태커는 레슬링으로 파훼법을 찾으려 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 테이크다운을 성공하고 4라운드엔 기습적으로 백포지션을 잡았으나 아데산야가 쉽게 풀어 냈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시도한 회심의 테이크다운도 마찬가지.

5라운드 25분 동안 휘태커에게 아데산야는 철옹성이었다.

아데산야는 2019년 4월 켈빈 가스텔럼을 꺾고 미들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뒤, 그해 10월 휘태커를 2라운드 KO로 눕히고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요엘 로메로, 파울로 코스타, 마빈 베토리를 상대로 타이틀을 지킨 뒤 휘태커를 상대로 4차 방어 제물로 만들었다.

아데산야는 코스타를 이기고 2차 방어를 성공한 뒤 지난해 3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했다가 얀 블라코비치에게 판정으로 쓴잔을 마셨다.

이 경기를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진적이 없다. 통산 전적 22승 1패. UFC 미들급에선 10전 전승이다.

아데산야에게 타이틀을 내줬던 휘태커는 대런 틸, 자레드 캐노니어, 가스텔럼을 연달아 잡고 2년 4개월 만에 설욕전과 함께 타이틀 도전에 나섰지만 다시 무릎을 꿇었다. 

2014년 이후 전적 12승 2패를 기록했는데 2패를 모두 아데산야에게 당했다. 통산 전적은 23승 6패가 됐다.

코메인이벤트에선 떠오르는 헤비급 파이터인 랭킹 11위 타이 투이바사(28, 호주)가 랭킹 3위 데릭 루이스(37, 미국)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루이스의 노련한 경기력에 흐름을 내줬던 투이바사는 2라운드에 1분 40초에 엘보 한 방으로 루이스를 격침시켰다.

투이바사는 5연승과 함께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 랭킹 1위 시릴 가네, 2위 스티페 미오치치가 이루고 있는 3강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5연승 모두 피니시(4KO, 1TKO). 신발에 맥주를 부어 마시는 '슈이'로 스타성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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