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를 마친 뒤 윤성빈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를 마친 뒤 윤성빈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아이언맨’의 질주가 아쉬움을 남긴 채 끝났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가 10일과 11일에 걸쳐 중국 예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펼쳐졌다. 디펜딩 챔피언 윤성빈(28·강원도청)은 4차 시기까지 총합 4분04초09를 기록해 최종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윤성빈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단숨에 스켈레톤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유력한 메달권 후보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1차 시기부터 흔들린 윤성빈은 줄곧 10위권 밖에 머물며 일찌감치 메달권과는 멀어진 채 레이스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후 그는 “아쉬움을 가지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 어쨌든 지나간 것이기 때문에 잊으려고 한다. 미련은 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4차 시기까지 갈수록 기록을 단축시켰다. 윤성빈은 “마지막 시기(1분00초63)에는 만족할만한 기록이 나왔다.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4소치동계올림픽부터 벌써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상위권에 머물며 ‘천재’ 선수로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 때문에 4년 후에 열리는 2026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출전도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평창올림픽 이후 부진에 빠지며 힘든 시즌을 보낸 윤성빈은 “아직 (밀라노올림픽 준비에 대한) 계획은 없다"라며 "잘 모르겠다. 확실히 어떻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일단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함께 출전한 정승기(23·카톨릭관동대)가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첫 올림픽이지만 총합 4분03초74로 탑10(최종 10위)에 진입하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그의 활약에 윤성빈도 웃었다. 그는 “내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 스켈레톤에 대한 관심을 끊지 말았으면 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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