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킴'의 스킵 김은정이 스톤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팀 킴'의 스킵 김은정이 스톤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준결승 진출을 위해선 실수를 줄여야 한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은 11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2차전에서 영국을 9-7로 이겼다.

이번 대회 첫 승이었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에 7-12로 졌다. 캐나다 컬링의 전설인 스킵 제니퍼 존슨의 변화무쌍한 전략에 흔들렸다.

반면 한국은 김은정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드로우에서 실수가 많았다.

영국전에선 롤러코스터를 탔다. 김은정은 8엔드에서 스톤을 던질 때 손을 늦게 떼는 실수인 호그라인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하지만 9엔드에선 마지막 스톤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상대 스톤을 쳐내 한꺼번에 4점을 획득했다. 최종 10엔드를 앞두고 9-6으로 확실한 리드를 잡은 순간이었다.

남은 예선 경기에서도 김은정의 활약 여부에 희비가 갈릴 것이다.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면, 컬링은 스킵 싸움이다. 스킵은 가장 중요한 마지막 공격을 책임지고 팀의 경기 운영을 지휘한다. 스킵이 흔들리면 팀이 무너지고, 잘하면 승리로 연결된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10개 팀은 모두 세계랭킹 1위부터 10위까지 위치해있다. 어디 하나 약한 팀이 없다. 전력 차가 안 나는 팀과 대결에선 스킵의 판단 하나, 드로우 하나에 승패가 갈린다.

예선 초반에 잔실수들이 나왔지만, '팀 킴'은 단단했다. 동료들이 직접 나서 김은정의 실수를 감쌌다.

김선영은 “호그라인 바이얼레이션은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선수가 너무 집중하다 보면 생길 수 있다”고 말했고 김경애 역시 “개인적인 작은 실수는 모두 한다. (김)은정 언니의 실수는 경기 막판 나와서 크게 보였을 뿐이다”라고 거들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12일 오전 10시 5분에 격돌하는 세계랭킹 4위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다. 이번 경기 역시 김은정의 손을 주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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