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 카밀라 발리예바(15,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아직 이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계는 발리예바를 대신할 선수 찾기에 나섰다.

러시아 신문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 시간) "카밀라 발리예바 대신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가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발리예바는 지난 7일 베이징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마지막 날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발리예바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두 번이나 성공시켰다. 그는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최초이자 최다 4회전 점프에 성공한 주인공이 됐다.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은 애초 8일 저녁 9시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상식은 갑자기 연기됐다. 이 문제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매체 인사이더게임즈는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이 연기된 사건의 중심에는 발리예바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 문제가 생겼다. 아마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을 인정했다.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은 2014년부터 도핑 불법 약물 목록으로 규정됐다. 이유는 이 약물이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 카밀라 발리예바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카밀라 발리예바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소량의 트리메타지딘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여자 봅슬레이의 나데즈다 세르게예바에게서도 검출됐다. 그는 결국 실격 처리됐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발리에바가 오는 15일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럼에도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는 발리예바가 트리메타지딘 양성 테스트와 관련해 면책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만약 발리예바가 실격 됐을 때 러시아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 후보 예비 1순위인 툭타미셰바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툭타미셰바는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25살의 백전노장인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매체는 만약 툭타미셰바마저 나설 수 없을 경우 발리예바와 동갑내기인 마이아 플로미프(15)가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문제도 간단하지 않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협의를 얻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엄격한 지침이 있는 베이징에 15일까지 들어가는 점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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