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허만손(왼쪽)
▲ 잭 허만손(왼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년 전 잭 허만손(33, 스웨덴)은 일격을 맞았다.

UFC 온 ESPN 19에서 마빈 베토리(28, 이탈리아)에게 0-3 판정패했다.

미들급 4위 파이터가 13위 신예에게 완패했다. 앞손과 로 킥, 미들킥으로 무장한 베토리 거리를 뚫지 못했다.

재정비의 시간. 허만손은 반년 뒤 에드먼 셰바지언(24, 미국)을 3-0으로 눌렀다. 재도약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UFC 미들급 랭킹 6위다. 호시탐탐 타이틀 전선 재진입을 노린다.  

고비를 못 넘긴다. 허만손은 2019년 4월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에게 판정승했다. 이때 급부상했다. 컨텐더 지위를 확보했다. 

통산 20승 가운데 (T)KO로 10승, 서브미션으로 6승을 따냈다. 묵직한 한 방, 빼어난 레슬링을 두루 지닌 선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고꾸라졌다. 재러드 캐노니어에게 펀치 TKO로 고개를 떨궜다. 태클 들어가다 숏어퍼컷 맞고 허무하게 졌다.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적에게 발목을 내줬다.

2020년 7월 베테랑 켈빈 가스텔럼을 제물로 부활했다. 경기 시작 78초 만에 힐 훅으로 탭을 받았다. 

여섯 살부터 시작해 정평이 난 레슬링이 눈부셨다. 스탠딩으로 전환하려는 가스텔럼 하체를 잡아채 곧장 발목을 손으로 거머쥐었다. 

가스텔럼은 2초도 못 버텼다. 황급히 탭을 쳤다.

이번에도 미소는 짧았다. 또 이변 희생양이 됐다. 베토리 전에서 굴욕을 맛봤다. 코로나19에 걸린 케빈 홀랜드 대체 선수로 투입된 이탈리아 샛별에게 완패했다.  

베토리는 준척을 낚고 승승장구했다. 5개월 뒤 홀랜드마저 눌렀다. 두 달 뒤엔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타이틀전도 치렀다. 챔피언벨트는 허리에 못 감았다. 하나 현재 미들급 랭킹 2위다. 허만손 전 때 입지와는 천양지차다. 

허만손으로선 씁쓸하다. '내가 밟았어야 할 길'로 여길 법하다. 오는 6일(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200이 그래서 중요하다. 미들급 7위 션 스트릭랜드(30, 미국)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승리하면 전리품이 그득하다. 다음 경기 톱 5와 붙을 가능성이 높다. 3위 캐노니어와 리벤지 매치 명분이 생긴다. 4위 데릭 브런슨 5위 파울로 코스타도 매력적이다. 
  
패배는 치명타다. 이번에도 하위 랭커에게 잡히면 험지 재입성이다. 먼 길을 도는 입장이 더 고달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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