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UFC 헤비급 전망은?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시릴 가네(31, 프랑스)는 프란시스 은가누와 다시 붙길 바란다. 지난달 23일(이하 한국시간) UFC 273에서 은가누의 깜짝 레슬링에 밀려 판정패한 가네는 "내 약점을 보완하고 재대결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가네가 곧장 리턴매치를 요구할 명분은 없다. 하위 랭커와 대결하고 승리를 쌓아야 하는 위치다. 마냥 타이틀전만 기다릴 수도 없다. 은가누는 무릎 치료에 9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사실상 2022년 '시즌 아웃'이다.

종합격투기 첫 패배를 딛고 돌아와야 하는 랭킹 1위 가네에게 적당한 맞춤 상대가 나타났다. 랭킹 4위 커티스 블레이즈(30, 미국)가 가네와 붙고 싶다고 손을 번쩍 들었다. 1일 인스타그램으로 "우리의 매치업은 둘 모두에게 논리적으로 딱"이라고 말했다.

블레이즈는 스트라이커가 득세한 UFC 헤비급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그래플러다. 가네의 레슬링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데다가 가네와 아직 붙어 보지 않은 신선한 매치업 상대다.

1위 가네는 3위 데릭 루이스, 5위 알렉산더 볼코프, 6위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에게 완승을 거뒀다. 2위 스티페 미오치치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어, 그다음으로 안 붙어 본 블레이즈와 싸울 명분이 충분하다.

블레이즈에게 가네는 최선이다. 데릭 루이스에게 KO로 진 뒤,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를 판정으로 잡고 상위 랭커와 대결을 바라고 있던 터였다.

재밌게도 둘에게 모두 이긴 은가누 역시 이 대결을 환영했다. 트위터 댓글로 "100% 동의한다"고 썼다. 가네가 블레이즈의 레슬링 압박을 벗어날 수 있을지, 블레이즈가 가네의 아웃파이팅을 뚫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상성이기 때문이다.

올해 UFC 헤비급 가장 큰 변수는 존 존스(34, 미국)다. 존스는 2020년 2월 도미닉 레예스에게 판정승한 다음,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헤비급 데뷔를 준비 중이다. UFC의 생각대로, 미오치치와 먼저 붙고 타이틀 도전권을 따낸다면 은가누와 드림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

그러나 은가누는 존스와 대결 가능성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브루스 버퍼의 팟캐스트 '잇츠 타임(IT’S TIME!!!)'에서 "존스가 정말 싸우려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옥타곤보다 트위터에서 잘 싸우는 법을 발견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올해 UFC 헤비급 상반기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기회를 잡은 젊은 강자들이 어디까지 올라올 수 있을지다. 11위 타이 투이바사는 오는 13일 UFC 271에서 루이스와 대결하고, 10위 톰 아스피날은 다음달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204에서 볼코프와 싸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