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호형 기자] 선수 때는 '정 많은 그라운드의 여우', 감독으로서는 '털털한 그라운드의 형님'

글쓴이가 지은 올림픽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닉네임이다. 신 감독은 1969년(호적상 1970년) 경북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서 태어났다. 경북 영덕 영해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 아버지의 권유로 축구에 입문했다. 선수 시절과 감독을 더해 38년 동안 축구와 함께하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 성남 일화 주장으로 활약하며 프로 축구 사상 최다인 5번의 리그 우승컵을 안았고, 1992년 신인상, 1996년 득점상에 이어 2001년 프로 축구 MVP가 되며 '그라운드 여우'로서 신태용의 진가를 입증했다.

신태용에게 축구는 인생 자체다. 그래서, 체육을 전공한 차영주(45) 씨와 결혼했고, 두 아들 모두 축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신 감독의 가족 사랑은 특별하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어깨 위로 큰 하트를 그리며 아내와 두 아들 재원, 재혁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큰 아들 재원(18)이가 울산 학성고 3학년에 재학하고 있어서 아내가 울산까지 왔다 갔다 하며 정말 고생이 많다"며 아내 사랑을 나타냈다. 차영주 씨는 남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크다. 차영주 씨는 "(남편은) 정이 많아 눈물이 많다"며 "올해 리우 올림픽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고 선전을 응원했다.

신 감독은 "1995년 포항과 치른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3-3으로 비기면서 3차전까지 가서 성남의 우승을 이끌었고, MVP로 뽑혔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했다"고 회고했다. 신 감독은 또 "성남 일화가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을 때가 감독으로서는 가장 희열을 느꼈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둔 신 감독은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림픽 같은 대회에서는 수비가 강해야 한다. 수비가 강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형님 리더십'으로 '털털한 그라운드의 형님'으로 젊은 선수들과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 리우 올림픽에서 신태용호가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끈끈한 한국 축구의 진수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상] 신태용 ⓒ 스포티비뉴스 김유철
[사진] 신태용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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