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18주년을 맞은 본 대회는 ADT캡스가 SK쉴더스로 사명을 바꾸면서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으로 다시 태어났다.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인 SK쉴더스와 AI & Digital Infra 서비스 컴퍼니인 SK텔레콤이 만나 새로운 대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최종전다운 다양한 도전과 감동 스토리로 골프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매년 치열한 막판 승부를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참가 선수도 화려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을 밟은 최혜진(22·롯데)과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를 비롯해 임희정(21·한국투자신탁), 장하나(29·비씨카드), 송가은(21·MG새마을금고) 등 올 시즌 활약을 펼친 79명의 선수들이 화려한 샷의 향연을 선보인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에게 큰 관심이 쏠린다. 최혜진은 올해 27개 대회에사 11차례 톱10을 들었지만, 우승 문턱은 넘지 못했다. 입회 이래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낼 위기.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승과 함께 생애 첫 타이틀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최혜진은 “체력적으로는 문제 없다. 지난해 우승 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이고, 코스도 나와 잘 맞는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신인왕도 이번 대회에서 가려진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유일한 루키 우승을 일궈낸 송가은이 2055포인트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그 뒤를 홍정민(19·CJ온스타일)이 34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어 마지막 라운드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송가은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다. 첫 우승을 하고 나서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갔는데 이후 부담감이 생기면서 성적이 계속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KLPGA 투어 통산 8승, JLPGA 투어 통산 6승 기록을 보유한 김하늘(33·캘러웨이)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 무대에서 은퇴한다. 김하늘은 “좋은 골프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KLPGA 투어에서 마지막 대회를 치를 수 있어 의미가 있다.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과 밝은 에너지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AR 증강현실을 활용해 언택트 방식의 포토콜을 선보인 본 대회는 올해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선수와 골프팬들 사이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ifland’를 통해 포토콜을 진행했고, 대회 정보와 공지사항, 주요 일정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