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수(28)가 빠진 전북 현대는 강원FC에 고개를 떨궜다. 광주FC는 난타전 끝에 대구FC를 6-4로 꺾었고, 포항 스틸러스는 일류첸코(30) 멀티골을 앞세워 성남FC에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완성한 울산은 서울 전 9경기 무패(7승 2무) 행진을 이어 갔다.
승점도 45점을 쌓아 전북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쌍용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과거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청용과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뛸 때인 2015년 12월 28일 이후 1707일 만에 적으로 만났다.
K리그에서 맞붙은 건 커리어 처음이다. 기성용이 올여름 K리그로 복귀하면서 이뤄진 만남이다.
울산은 전반 18분 이청용 선제골과 전반 41분 주니오 추가골로 승기를 거머쥐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훈성이 쐐기골을 뽑아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흔들린 포백 조직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김지현에게만 2골을 헌납하며 1-2,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시즌 세 번째(13승 2무) 쓴잔을 마시며 선두 울산(승점 45점)과 승차가 4로 벌어졌다.
강원은 시즌 전적을 5승 6무 7패로 쌓으며 순위를 6위로 두 단계 끌어올렸다.

5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한 포항은 8승 4무 6패를 기록, 승점 28점으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2연패 늪에 빠진 성남은 4승 6무 8패, 승점 18점으로 9위에 자리했다.
광주는 대구 원정에서 6-4로 웃었다. 프로축구 역대 4번째이자 단일 경기 두 팀 합계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우며 승점 3점을 챙겼다.
5경기 무패(2승 3무)를 달린 광주는 승점 20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4경기 무승(1무 3패)에 빠진 대구는 5위로 내려앉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