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의 실책왕 맥스 먼시. 그런데 수비로 막은 실점 순위에서는 팀 내 3위에 올라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실책 없는 경기가 없는 것 같은데 수비력은 리그 최고라니. 7일(한국시간)까지 실책 84개로 최다 3위에 올라있는 LA 다저스가 '수비로 막은 실점(DRS)' 순위에서는 2위를 압도하는 1위다. 수비력에 대한 척도가 실책 수가 아닌 '기량'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7일 '리그에서 가장 유용한 야수' 순위를 매겼다. 1위는 지난해 팀 내 실책 1위였고, 올해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는 맥스 먼시(다저스)다. 실책 순위가 아니라 '다재다능한' 선수 순위다. 단순히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많다고 1위에 오른 것도 아니다.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스포츠인포솔루션스의 마크 사이먼은 "외부 선수 영입이 올해부터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로 통일되면서 유틸리티 선수들의 가치가 더 커졌다. 이제 각 팀들은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논웨이버 선수가 아니라 내부 자원으로 공백을 대신해야 한다. 코너 내야수가 센터라인까지 맡을 수 있거나, 외야까지 볼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먼시는 7일까지 실책 14개를 저질렀다. 1루에서 2개, 2루와 3루에서 각각 6개의 실책이 있다. 그런데 왜 '실책왕'을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했을까. 

▲ 맥스 먼시.
사이먼은 "올해 먼시는 3루에서 6점을, 2루에서 4점을 막아냈다. 1루에서도 2점을 저지했다. 그는 실책이 꽤 많은 선수지만 동시에 보통이라면 잡을 수 없는 아웃을 만들 줄 안다"고 설명했다. 먼시의 DRS는 12점으로 코디 벨린저(17)와 알렉스 버두고(14점)에 이어 팀 내 3위다. 

다저스 디노 에벨 내야수비코치는 "먼시의 수비는 매일 발전하고 있다. 이제 타자들에 대한 정보가 쌓였다. 또 그의 스텝을 유심히 보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몇 걸음 걸어가 던질 송구를, 그는 단 한 걸음에 해낸다"고 칭찬했다. 

'야구계 존 오셔' 키케 에르난데스도 상위권에 들었다. 4위다. 사이먼은 "키케는 데뷔 후 포수와 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선발 출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는 다저스가 시프트를 걸었을 때 가장 돋보이는 선수다. 어떤 각도에서도 송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에벨 코치도 "좌우 움직임, 그리고 뒤로 가는 움직임이 훌륭하다. 송구할 수 있는 각을 잘 만드는 선수"라고 했다. 

물론 다저스 수비에도 약점은 있다. 중견수 AJ 폴락이 DRS -8점을 기록했다. 3루수 저스틴 터너는 -5점, 1루수로 나온 작 피더슨은 -3점이다. 그럼에도 DRS의 합은 104점에 달한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8점)보다 16점을 더 수비로 막아냈다는 의미다. 최소 실책(47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DRS는 50점으로 6위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