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료토 마치다


[SPOTV NEWS=조영준 기자] UFC에서 8년 가까이 활약하고 있는 료토 마치다(36, 브라질)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마치다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호세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린 'UFN 58' 메인이벤트 미들급 경기서 달러웨이를 1R TKO로 제압했다. 이로써 마치다는 지난 2007년 UFC에 데뷔한 뒤 통산 22승(5패) 째를 거뒀다.

올해 36세인 그는 오랫동안 UFC에서 활약하며 쟁쟁한 강자들과 경쟁해왔다. 그가 옥타곤에서 당한 5패 중 3패는 현역 최강자로 꼽히는 이들이었다. 라이트헤비급 시절 마치다는 존 존스와 필 데이비스(이상 미국)에 무릎을 꿇었고 미들급으로 체급을 낮춘 뒤에는 크리스 와이드먼(미국)에 검은별을 달았다.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마치다는 일본인 아버지로부터 가라데를 전수 받았다. 불필요한 도발과 쇼맨십을 자제하고 '무도인'의 자세로 옥타곤에 오르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마치다는 현재 미국 LA에 거주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항상 꾸준하게 훈련을 하는 것은 변함이 없고 남은 시간은 가족들과 단란하게 보내고 있다.
▲ 그래픽=김종래



이러한 성실한 자세는 그가 옥타곤에서 '롱런' 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지난 7월 마치다는 와이드먼을 상대로 2체급 석권에 도전했다. 5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결과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였다. 와이드먼은 '전설' 앤더슨 실바(브라질)를 두 번이나 제압한 강자다. 타격과 레슬링 실력이 모두 뛰어난 것은 물론 강인한 맷집까지 갖춰 미들급 최강자로 평가받는다.

비록 마치다는 와이드먼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미들급 상위 랭킹을 지키게 됐다. 와이드먼은 자국에서 열린 'UFN 58'에서 랭킹 10위 달러웨이를 제압했다. 달러웨이는 최근 5경기 중 4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랭킹 10위에 진입했다. 그러나 제아무리 상승세를 타고 있어도 마치다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가라데가 장기인 마치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미들킥으로 달러웨이의 복부를 강타했다. 달러웨이는 충격을 받은 듯 뒤로 물러섰고 결국 바닥에 쓰러졌다. 마치다는 먹이를 낚아채는 매처럼 돌진했고 파운딩 세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매치 업은 마치다보다 달러웨이에게 좋은 기회였다. 경기를 앞둔 달러웨이는 "나는 마치다를 존경한다. 그와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준 UFC측에 감사하며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만약 이 경기서 달러웨이가 승리했다면 다시 한번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마치다는 흔들림이 없었다. 달러웨이는 경력 상 자신보다 한 수 아래의 상대였다. 자칫 방심할 수도 있었지만 진지하고 치밀하게 이 경기를 준비했다. 마치다는 "나는 그(달러웨이)와의 매치 업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날짜에 맞춰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한 그의 노력은 결실로 나타났다. 마치다 위로는 빅터 벨포트(브라질, 미들급 랭킹 3위)와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브라질, 미들급 랭킹 2위) 그리고 앤더슨 실바(브라질, 미들급 랭킹 1위)가 버티고 있다. 와이드먼과 재대결을 펼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선수들 중 최소한 한 명을 제압해야 가능성이 커진다.

마치다가 다시 한번 와이드먼에 도전할 기회가 언제 올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달러웨이를 일격에 제압한 그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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